Y-Review

[Single-Out #39-5] 피아 「백색의 샤」

피아 (Pia) 『Pia』
2,499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15.04
Volume 6
레이블 윈원 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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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대] 나는 언젠가부터 피아를 혜승이라는 드러머가 이끄는 팀이라 여기고 있다. 만약 피아의 음악에서 혜승의 드럼이 빠진다면? 아마도 피아는, 그리고 피아의 음악은 지금관 전혀 다른 국면을 맞게 될 것이다. 이 곡 역시 다부지고 정교한 혜승의 비트에 자신의 목숨을 맡기고 있다. 언제나 아쉬운 코러스는 이들에게 여전한 난제인 듯 보이지만 템포를 바꾸고 박자를 엇지르는 혜승의 명쾌한 드러밍은 멤버들에게는 활력을, 음악을 듣는 우리에게는 적극성을 심어준다. 차라리 타이트한 기타 리프와 극적인 스크래칭을 곡의 몸통으로 삼았다면 어땠을까. 몇 번을 들어봐도 산만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

 

[박병운] 뉴메탈 폭도에서 보다 많은 이들을 뛸 수 있게 한 중견으로의 길, 그리고 일렉트로닉과의 접합으로 하이브리드 밴드임을 천명한 이력까지 이 곡은 당연한 수순으로 보인다. 특히나 EP 『Pentagram』(2011)은 이 모든 것의 근거가 된 듯하다. 게다가 여기엔 하이브리드함을 여유있게 주조하는 나름의 관록과 아레나 록을 연상케 하는 뭉클한 대목들이 즐겁게 교차하고 있다. 옥요한의 수훈과 더불어 드럼의 혜승 같은 멤버들은 이 밴드를 이끈 역사의 비결을 살짝 알려주는 듯하다. ★★★☆

 

[열심히] 급격하게 표정을 바꾸며 내달리는 기타와, 앙념처럼 필요한 순간 가미되는 옥요한의 절규로 팀의 후기 음악에 초기의 색을 가미합니다. 전자음과 지글거리는 락 음악을 각각 다루는 안정감이나, 그 구성에 딱히 토를 달 구석은 없는 곡입니다. 초기 사운드에 대한 고민의 비중이 보다 높아졌다는 데에서 이들이 셀프타이틀 앨범을 통해 그간의 행보를 종합하고 싶었던 건 아닐까 하는 추측도 해보고요. 다만, 피아의 음악이 ‘딱히’로 시작되었던 것이 비단 이번만의 이야기는 아니었죠. 전자음과 락 사운드를 노련하게 다뤄낸 결과물보다 그 ‘태도’가 피아의 여전한 인장인 것은, 분명 이 곡에 남는 아쉬운 점입니다.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2
    백색의 샤
    옥요한
    심지
    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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