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485-3] 언더헤이즈 「Stain」

여러 아티스트 (Various Artists) 『BMC : Busan Metal City』
219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24.01
Volume Compilation
장르 헤비니스
레이블 알앤알레코드
유통사 쓰리피엠
공식사이트 [Click]

[조일동] 저음에 집착하는 리프와 짧게 치고 빠지는 필인 기타가 좌우 채널을 오가며 불길함을 상승시킨다. 신경질적인 미드톤과 클린톤, 그로울링을 오가는 보컬리스트의 연출 또한 이 불길한 기운을 더 확대시킨다. 다만 여러 겹이 얽힌 곡 구조와 비교해 리듬이 다소 단순하게 진행된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고스트노트를 적절히 사용해 곡이 지닌 분위기를 강화하는 드럼 연출은 일견 이해가 된다. 무자비하고 일방적인 폭력보다 스며들고 곳곳에 얼룩진 폭력이 불러오는 참혹한 사회상을 밴드는 노래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장르 특유의 공격성과 밴드의 서늘한 서정을 드럼 연출로 담아낼 방법은 없었을까 아쉬움이 있다. 메탈 장르의 사운드는 아무리 보컬과 기타가 팔색조 연주를 보이더라도 드럼과 베이스가 기초부터 표현해내지 못하면 최종 결과물로 나타나는 소리에 한계가 있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 가지는 보장할 수 있다. 기존 장르 문법을 단순히 받아들이기보다 비틀어 가며 새로운 사운드를 만들고자 하는 신인의 욕심이 느껴진다는 것. 다음에 대한 기대는 이것으로 충분하다. ★★★

 

[천경철] 요즘 유행하는 말로 하면 ‘믹스 메탈’ 쯤 되겠다. 뉴메탈부터 펑크록 심지어 같은 부산 출신인 피아가 했던 멜로디컬한 느낌도 든다. 하지만, 이들이 꾸리는 사운드를 여러 장르명으로 쪼개 말하는 건 크게 도움이 안 될 듯하다. 리프는 난리고, (메탈매니아 입장에서) 보컬은 달콤하고, 리듬은 사정없이 ‘훵키’하게 통통 튄다. 그게 전부 모여 ‘믹스메탈’이 되었다. K-Pop에 믹스팝을 열창하는 엔믹스가 있다면, 이들은 아무개 그룹의 리프와 갑 그룹의 보컬, 을 팀의 리듬을 뭉쳐서 ‘김수한무거북이와두루미’스러운 ‘믹스메탈’을 내놨다. 믹스팝이 있다면 믹스메탈이 있다.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1
    Stain
    박준섭
    유동인
    유동인

Edi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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