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환] 김종현(보컬), 이창우(기타), 김종민(베이스), 김찬기(드럼)이 결성한 포스트그런지 기반의 록밴드 모던에이지의 데뷔 EP 『Heavenward』의 타이틀곡. 음반에 수록된 4곡의 성향들을 살펴보면 기본적으로 포스트 그런지의 악곡 구조를 가져가지만 세부적 사운드에서는 전형성을 탈피하려는 시도가 보인다. 이펙터를 입힌 보컬과 샤우팅, 중저음의 클린 보컬을 오가는 가창은 Linkin Park 등이 씬을 호령하던 2000년대 초반을 연상하게 한다. 다만 이펙터로 인해 영어 가사가 명확하게 들리지 않는 단점은 존재한다. 또한, 하나의 곡 안에서도 좀 더 다양한 장르적 연출을 하려는 모습이 연출된다. 기타 아르페지오 브레이크 전에 그루브 메탈에서 나올법한 리프가 살짝 나오는 게 대표적 사례. 다만 중반부의 점층되는 기타 연주는 뒤로 갈수록 집중도가 조금 떨어지는 느낌이 들어 아쉽다. 아직은 자신들이 하고 싶은 사운드를 적재적소에 잘 써야 할 아이디어가 필요하지만, 분명 신인 밴드로서는 어느 정도 안정된 결과물을 내놓았기에 차기작을 더 기대해보고자 한다.   ★★★

[열심히] 변칙적이면서도 역동적으로 청자를 리드하는 구성이나 얼터너티브, 누메탈 사이를 아우르는 장르 레퍼런스들을 독특하게 조합하는 접근 방식 등 개성적인 면모들이 먼저 번뜩이는 곡입니다. 전형적인 송폼에서 살짝살짝 벗어나다보니 딱히 이렇다 할 후킹 파트를 반복하지 않음에도, 기타의 톤이나 리프 라인에서 분명한 인상을 주면서, 속도나 합주의 두께를 떨구지 않고 4분여 동안 지속적으로 텐션을 잡아가는 점 또한 매력적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