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469-4] 파츠 「The Light」

파츠 (Patz) 『The Light』
360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23.09
Volume Digital Single
장르
레이블 아워파츠
유통사 미러볼뮤직
공식사이트 [Click]

[김성환] 《그레이트 서울 인베이젼》(2022)을 통해 대중에게 처음 눈도장을 찍은 신스팝-일렉트로닉 밴드 파츠가 방송 이후 처음으로 발표하는 싱글. 데뷔 라인업인 김정훈(드럼), 김유민(베이스), 박재희(기타)와 함께 지난 8월부터 새로 영입한 보컬 조윤찬이 전 멤버 서병수의 자리를 대체했다. 이들의 사운드는 일렉트로닉 사운드의 힘을 전면에 내세우면서도 기타-베이스가 주는 리듬감을 동시에 살려내는 신스 팝-록이라 정의할 수 있다. 과거 글렌체크부터 프롬디에어포트 등 이런 지향을 보여주는 인디 밴드들이 있었지만, 이 곡 「The Light」에서 느껴지는 이들만의 개성이라면 보다 대중적인 보컬과 멜로디 라인의 힘을 전면에 내세운다는 것에 있다. 특히 새 보컬리스트 조윤찬이 보여주는 감성적 하이 톤 보컬은 곡을 감싸는 차가운 전자음과 리드믹한 사운드에 눌리지 않고 자신만의 매력을 뿜어내며 곡의 분위기를 장악한다. 그렇기에 청자에게 멜로디를 각인시키는 데 매우 유리한 결과를 낳았다. 앞으로 그들이 내놓을 EP나 정규작에 대한 기대치를 확실히 높여주는 유기적 완성도가 높은 트랙이다. ★★★☆

 

[이아림] 《그레이트 서울 인베이젼》에 출연하며 두 개의 음원을 발표한 팀이지만, 사실상 밴드의 데뷔 싱글로 봐도 무방하다. (음원 사이트에는 없지만) 방송에서 선보였던 「Water」가 밴드 파츠의 첫 시작이었다면 이번 싱글은 《The Idol Band : Boy's Battle》(2022)에 출연했던 보컬 조윤찬이 합류함으로써 본격적인 도약을 알리는 곡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만큼 활동 이력이 미미한 팀이지만 정작 각 멤버들의 활동을 살펴보면 화려한 이력을 갖고 있는데, 학교부터 세션 및 밴드 활동까지 거미줄처럼 얽힌 인연은 밴드 파츠를 주목하게 만든다. 「The Light」는 신스팝을 내세우고 있으나 록 기반의 일렉트로닉 성향도 얼핏 느낄 수 있는 보다 가볍고 댄서블한 사운드가 도드라지며, ‘Parts of the city’라는 아이덴티티대로 도시의 야경을 그려낸 듯한 세련미를 담아내었다. 빛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지만 날개와 극복을 희망하는 가사는 가려진 어둠이 더 지배적인 현 상황을 암시하고, 이를 통해 역설적으로 빛의 존재를 강조해 해석의 재미까지 더한다. 다만 이전의 조윤찬이 선보였던 풍성한 성량과 음색이 드러나지 않은 채, 고음의 표현이 조금 버겁게 들리는데, 이는 화려하고 역동적인 뮤직비디오와 영롱한 멜로디에 비해 아쉬운 인상을 주기도 한다. 그럼에도 그동안 보여주었던 다재다능한 역량을 알기에 앞으로 이들이 세상에 내놓을 다음 음악을 기대해본다. ★★★☆

 

[조일동] 일렉트로닉 사운드를 필두로 청량한 보컬, 드럼과 베이스, 리듬 커팅으로 흥을 돋우는 기타까지, 신스팝과 훵크를 오가는 조화가 좋다. 꽤 익숙한 리듬 패턴과 전개를 따르고 있음에도 개별 악기의 편곡과 구성(특히 치고 빠질 줄 아는 노련함)에서 점수를 주고 싶다. 이런 연주 사이에서도 보컬의 활약을 강조하는 모습은 새 멤버의 기량을 널리 알리고 싶은 밴드의 의지로 읽힌다. 깔끔하게 떨어지는 연주가 곳곳에서 세련미와 완성도를 뿜어내는 멋진 팝과 만났다.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1
    The Light
    파츠
    파츠
    파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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