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451-3] 위헤이트제이에이치 「풀악셀」

위헤이트제이에이치 (we hate jh) 『풀악셀』
592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23.05
Volume Digital Single
장르
유통사 미러볼뮤직
공식사이트 [Click]

[열심히] 꽤 긴 시간이 지나오다보니 이전의 밴드 음악의 연장선 상에서 이야기 하기 애매해진 것도 있습니다만, 이런저런 생각을 굳이 앞세우지 않는 미덕이 가장 먼저 도드라지는 곡입니다. 곡 자체에서 간결함 속에 악기들이 지닌 연주 자체의 ‘날 것의 활기’에 최대한 집중하며 기분 좋은 팝 감성을 드러냅니다. 그 심플함 때문에 중반부 이후부터 조금 심심한가 싶은 부분도 있지만, 사실 이런 반복의 정서가 그리 낯설지 않았던 얼마 전의 밴드 신을 생각해보면 이게 마냥 단점인가 싶습니다. 곡의 창작자인 밴드도 음악신 에서의 이런저런 눈치보다는, 밴드로 만나 곡을 만들고 노래하는 그 과정을 마음 편히 담아낸 것 같거든요. ★★★☆

 

[이아림] ‘이모코어’라는 장르를 다룰 때면 심심찮게 거론되는 국내 밴드를 꼽자면 아마도 위헤이트제이에이치(we hate jh, 이하 위헤제)일 것이다. 이들은 EP 『Divert(2016)』 이후 약 7년 만의 복귀에도 여전한 모습을 보여주는데, 보컬 박주현을 주축으로 한 스마일스오브어섬머나이트(Smiles of a Summer Night), 드러머 이상근이 멤버인 최첨단맨 등 멤버들의 최근 활동을 생각하면 「풀악셀」에서 느껴지는 세월의 무색함은 반갑고 놀랍다. 「아스팔트」(2016)가 연상되는 인트로와 질주의 이미지, 더욱 강렬해진 파워팝 밴드의 면모와 이모(emo) 특유의 감성은 밴드 특유의 풋풋함과 청량한 매력을 고수하는 주요한 요소로 보인다. 특히, 쉴 틈 없이 몰아치는 악기들 사이로 단단하게 곡의 균형감을 잡는 이상근의 드러밍이 명료해서 인상적이다. 곳곳에 숨어 여백을 채우는 베이스가 안정감을 보조하고, 가볍고 리드미컬한 기타는 경쾌한 에너지를 더해 시원하다. 보컬의 경우, 둔탁한 인상으로 이들이 오랫동안 들어온 평가를 다시금 떠올리게 하나, 전에 비해 안정감이 느껴지는 투박함이 이들이 주요하게 다루는 주제를 효과적으로 표현해내는 보컬같기도 하다. 청춘을 노래하는 것은 흔하다. 그러나 부정의 내밀한 감정을 청량하게 다루는 건 위헤제만의 영역일지도 모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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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1
    풀악셀
    박주현
    박주현
    위헤이트제이에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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