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434-3] 원오프 「Whenever」

원오프 (One Off) 『Switch On』
517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23.01
Volume SP
장르
유통사 미러볼뮤직
공식사이트 [Click]

[김성환]  조찬영(보컬), 홍석원(기타), 이상헌(기타), 임동현(베이스), 신동연(드럼)이 결성한 밴드 원오프의 첫 EP 『Switch On』의 타이틀곡. 홍석원과 신동연을 중심으로 2010년대 중반 활동했던 밴드 리플렉스의 음악과 비교한다면 확실히 이 밴드는 보다 하드록에 가까우면서 팝펑크/이모코어적인 요소를 살짝 가미하고 있다. 하지만 무조건 헤비함만을 추구하는 것보다는 선명하게 귀에 들리는 멜로디를 강조하고, 기타의 질주감을 충분히 반영하면서 경쾌함을 사운드의 중심에 놓는다. 「Whenever」는 선명한 고음역 기타 리프로 보여주는 인트로 부분부터 확실히 인상적인 순간을 제공하고, 밝고 경쾌한 사운드를 기조로 삼고 있다. 조찬영의 보컬도 일부러 헤비함을 추구하지 않고 마치 2000년대 팝펑크 밴드들이 보여준 스트레이트한 샤우팅으로 귀를 편하게 자극한다. 무엇보다 베이스-드럼의 리듬 라인이 확실히 중심을 잡아주면서 탄탄하게 뒤를 받쳐주니, 보컬과 기타가 뛰어 놀 공간이 확보되기에 곡 전체의 구성이 짜임새가 있다. 오랜만에 들어보는 청량감 있고 군더더기 전혀 없는 사운드이기에 밴드의 향후 활동에 기대감을 갖게 만드는 트랙이다. ★★★☆

 

[박병운]  스테이지를 통한 인지를 확산해오던 밴드 리플렉스는 결국 생명력을 길게 발산하지 못했으나, 결과적으론 에이치얼랏과 온오프로 파생했다. 리플렉스의 기타 홍석원과 드럼 신동연은 필로우톡으로 거취를 옮겼고, 필로우톡에서 의기투합한 베이스 임동현의 가세로 온오프가 탄생한 듯. 각자도생을 통한 생존 확인을 알리는 한국 밴드 역사에서 이것이 낯선 풍경은 아니다. 이번 음악도 잘 들어오는 멜로디가 두드러진 펑크 기반의 록 넘버로, 8~90년대의 향수를 자극하는 송메이킹와 그들이 활동했던 스테이지의 활기를 고스란히 재현하는 만듦새에 주력한다. ★★★

 

[정병욱]  절대 기죽지 않는 낙관주의를 품은 선율은 소년의 감성을, 매 프레이즈마다 드라이브감을 중무장한 창쾌한 사운드는 청소년의 감성을, 직선적인 보컬의 에너지와 태도는 청년의 감각을 대변한다. 각각의 요소들을 중요한 콘셉트로 차용하는 이들은 무수히 많지만, 록킹한 틴팝(teen pop)과 섹슈얼한 팝펑크(pop-punk)의 매력에 이토록 동시 천착하는 밴드는 꽤 오랜만이다. 아슬아슬하게 여러 레퍼런스들의 인상에 발을 걸치고도, 결과적으로 비껴가며 자신들만의 선율과 사운드를 완성하고 있는 점도 만족스럽다. 지금과 동일한 태도와 사운드, 그러나 색다른 콘셉트와 이야기로 주류 무대에서 승승장구하는 모습을 보고 싶기도 하다. ★★★

 

[차유정]  가볍게 귀에 감기는 멜로디지만 진중함이 잘 배어있다. 부드러운 사운드에 이야기를 잘 배합했는데, 어느 한쪽으로 중심이 기울어지기만 해도 지나치게 가벼운 뉘앙스를 주기 쉬운데, 어중간하게 타협하지 않고 풋풋함을 잘 끌어올린 곡이다. 그린데이의 느낌이 살짝 나는 건 덤이다.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1
    Whenever
    원오프
    원오프
    원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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