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411-5] 팻햄스터 「Heatwave (feat. 박선주)」

팻햄스터 (Fat Hamster) 『비폭력대화』
604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22.07
Volume EP
장르 일렉트로니카
레이블 렛츠랫츠
유통사 디지탈레코드
공식사이트 [Click]

[김성환] ‘비건, 퀴어, 페미니스트와 함께하는 일렉트로닉 레이블’이라는 모토를 내건 렛츠랫츠(LetzRatz)의 공동 설립자이자 뮤지션 팻햄스터의 4번째 EP 『비폭력대화』의 타이틀곡. 이번 음반에서 그가 들려주는 일렉트로닉 사운드는 꽤 ‘멜로딕’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쿵쿵대는 클럽 지향적 베이스 라인의 비중이 크게 느껴지지 않는 대신, 신시사이저가 펼치는 선율의 루프가 오히려 리듬을 만드는 것이 특별함을 준다. 예상을 넘어선 피쳐링 아티스트와의 협연 트랙들이 다수 포함된 것도 특이한 점인데, 그 대표적 사례가 「Heatwave」다. 이 곡에 참여한 가야금 연주자 박선주는 이미 미디어 아트, 가야금 퍼포먼스로 다양한 장르와의 협연을 통해 실력을 인정받은 바 있는데, 「Heatwave」에서 그녀의 연주는 베이스와 솔로 라인의 역할을 동시에 펼치며 팻햄스터가 펼치는 다운템포 비트 및 수려한 신시사이저 이펙트와 대등한 합을 펼쳐낸다. 만약 록밴드의 연주였다면 베이스와 기타 스트로크가 도드라진 인더스트리얼 트랙이 되었을지도 모르겠다. 실제 라이브 퍼포먼스의 현장을 꼭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예상을 뛰어넘은 크로스오버의 의도에 걸맞는 치밀한 사운드 구성의 힘이 빛나는 트랙이다. ★★★☆

 

[열심히] 설명이 없으면 이게 정말 가야금과 신시사이저인가 싶습니다. 그만큼이나 각 악기 사운드의 질감 중에도 굉장히 독특한 지점에 집중했는데, 그 ‘멋’이 상당한 곡입니다. 다운템포 비트를 우직하게 깔아놓고, 흡사 Nine Inch Nails 류의 인터스트리얼적 질감으로 가야금 소리를 들리게 하다니! 심플하게 주고 받는 구성 속에서도 촘촘하게 살려놓은 디테일들로 팽팽한 텐션을 멋지게 끌고 갑니다. 편집증적인 빌드업보다는 흡사 재즈의 자유로운 잼을 연상시키는 구석도 있어 또 들을 때마다 새로운 활기도 느껴집니다. 여러모로 훌륭한 콜라보레이션입니다. ★★★★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1
    Heatwave
    -
    팻햄스터, 박선주
    팻햄스터

Editor

  • About 음악취향Y ( 3,456 Article )
SNS 페이스북 트위터
TOP
Error Message : Query was emp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