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403-3] 유니보이×비빔 「Black Kangaroo」

유니보이×비빔 (Uniboi × Bibim) 『Off The Wall』
495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22.05
Volume EP
장르 힙합
레이블 루미넌트 Ent.
유통사 루미넌트 Ent.
공식사이트 [Click]

[열심히] 더티한 톤으로 심플하게 쌓이는 비트 메이킹, 깔끔한 딕션으로 과한 허세 없이 쏘아대는 랩 라인, 듀스나 태지보이스 시절을 연상시키는 클래시컬한 재료들의 어우러짐까지. 굳이 곡이 레트로를 직관적으로 표방하고 있지는 않지만, 이 심플하고 선굵은 기획 방향은 듣는 세대에 따라 익숙함 또는 신선함으로 느껴질 듯 합니다. 사운드나 전개가 단조롭다던가, 텐션을 조이는 것에만 집중해서 중반 이후부터는 집중력이 다소 떨어지는 점 등 반복적으로 들어보면 디테일이 아쉬운 순간들이 적잖이 밟히지만, 애당초 정교함이 기획 방향은 아닌 곡이었다보니 감상의 지점에 따라 이는 호불호가 갈릴 듯 합니다. ★★★

 

[정병욱] 팝 펑크 요소를 보다 노골적으로 녹여낸 이모 랩, 유머러스하게 여겨질 만치 왜곡한 오토튠 사운드, 각종 스크래치 그리고 신시사이저 소리가 현 시점 트렌드의 한 축이라 할 만한 스타일을 자신들만의 조합으로 과시한다. 물로 이를 마치 ‘힙하다’라는 표현의 변주처럼 ‘얼터너티브하다’라는 형용사로 수식하기엔 장르성도 시대성도 명확하지 않다. 특히 추상적 이미지를 파편처럼 흩뿌려 제목을 상징하는 듯한 가사의 경우 그럴싸한 은유라 하기엔 대상에 대한 관찰과 표현 모두 얕고, 시대의 반영이라 하기엔 재미 역시 약하다. 물론 작위적이지만 차용한 각 요소들의 거침없는 조합과 그 완제품의 거부할 수 없는 (사운드적) 호쾌한 매력이 장점으로, 대안적 취향이 되고 특정한 시대적 감각을 선사하기에 부족함은 없다.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4
    Black Kangaroo
    유니보이
    비빔, 유니보이
    비빔

Editor

  • About 음악취향Y ( 3,444 Article )
SNS 페이스북 트위터
TOP
Error Message : Query was emp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