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183-3] 익스클레모 「Albatross」

익스클레모 (Exclamo) 『Albatross』
959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18.01
Volume Digital Single
레이블 아토 Ent.
공식사이트 [Click]

[열심히] 3인조 이모코어 밴드 익스클레모의 새 싱글입니다. 클린톤으로 상당 부분을 채우는 보컬과 멜로디컬한 기타 리프가 어우러지는 전반부는 코어가 가미된 팝 펑크처럼 들리는데, 스크리밍이 들어오고 완급 조절이 격해지는 중반부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이모코어에 가까운 구성으로 전환됩니다. 박진감 있는 드러밍과 적절하게 극적인 구성은 인상적인 반면, 녹음에서의 한계일수도 있는데, 전반적으로 보컬과 기타의 힘이나 맞물림은 좀 더 촘촘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

 

[정병욱] 벌써 수년째, 그러나 간간이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밴드 익스클레모의 정체성은 짧지 않은 세월의 흐름을 따라 조금씩 변화하는 것으로 보인다. 『Complaint』(2011), 『Emotion』(2016)에서의 익스클레모와 컴필레이션 『All Kinds of Victim』의 수록곡 「lol」(2017)에서의 익스클레모는 분명 다르다. 같은 이모코어 혈통일지라도 전자가 멜로디의 서정과 가사의 내면적인 감성에 주력한다면 후자는 보다 외면적인 메시지와 공격적인 리프, 열정적인 샤우팅으로 장르 근원적인 하드코어 펑크록의 기운을 북돋는다는 것. ‘알바트로스’에 대한 이야기를 진지한 은유로 활용하는 본 싱글 역시, 용기와 희망적인 메시지를 부추기는 선동적인 리프와 강력한 보컬, 이를 백업하는 충실한 코러스 등이 극적인 파격 없이도 충분히 피 끓는 동기를 전달한다. 숙련된 연주와 조금씩 변주를 가한 서사 또한 노래의 가치를 뒷받침한다. 다만 구실이 마뜩치 않은 간주와 마무리 등의 서사는 러닝타임에 따라 고조되는 드라마가 되기엔 역부족이기도 하고, 터프한 보컬 톤에 비해 음역을 보완하기보다 순수하게 내지르는 가창 역시 그저 장르 미학으로 퉁치기엔 현 시점에서 과한 아마추어리즘으로 여겨져 아쉽기도 하다.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1
    Albatross
    김선우
    김상혁, 김선우
    김상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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