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93-2] 볼빨간사춘기 「싸운 날」

볼빨간사춘기 『Half Album : Red Ickle』
2,061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16.04
Volume EP
레이블 쇼파르뮤직
공식사이트 [Click]

[김성환] 고교 동창생인 안지영(보컬)과 우지윤(기타/베이스)의 싱어송라이터 듀오 볼빨간 사춘기는 비록 Top 10무대까지는 가지 못했지만 《슈퍼스타 K6》(2014)에서 보컬과 연주 모두 일정 수준 이상의 감각을 보여주며 주목을 받았고, 결과적으로 김지수, 바닐라어쿠스틱, 스웨덴세탁소 등이 소속된 쇼파르뮤직과 계약을 맺는 행운도 갖게 되었다. 그 후 딱 1년 만에 공개된 첫 EP - 전곡을 두 사람의 곡으로만 채웠다 - 의 타이틀 곡인 이 노래에서, 이들은 Avril Lavigne의 스타덤 이후 2000년대에 해외에서 유행한 '걸스 팝/록/펑크'에서 나올법한 악곡 구성을 활용한다. 하지만 편곡을 어쿠스틱 중심으로 풀어내면서 그 위에 안지영의 안정되고 감정을 잘 담아내는 보컬의 매력을 십분 활용해 자신들만의 개성을 확보해낸다. 풋풋하지만 아마추어같은 느낌은 전혀 없는 매끈한 팝 듀오의 괜찮은 데뷔 싱글이다. ★★★☆

 

[정병욱] 팝록의 사운드와 국내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매 회, 매 프로그램마다 사랑받아온 인디 어쿠스틱의 감성이 잘 버무려진 싱글이다. 일면을 이끄는 어쿠스틱 감성의 경우 밝은 멜로디와 정서 등 쇼파르뮤직 선배 (바닐라어쿠스틱, 스웨덴세탁소) 들이 갖춘 특색들에 더해, 앞서 소속사를 거쳐간 장재인을 연상시킬 만큼 매력적인 안지영의 보컬이 기분 좋은 잔상을 남긴다. 보컬의 어조와 가사 역시 《슈퍼스타 K6》에서 보인 풋풋하고 순수한 감성이 그대로 잘 살아있다. 종합적인 사운드나 사운드 서사는 2000년대 초반 영미권 메인스트림 팝이 권좌를 누린 팝록의 그것과 유사하다. 보편과 또 다른 보편의 두 가지 매력이 중첩된 어울림이 어느 한 쪽에 손을 들어줄 수 없을 만치 절묘하여, 불협이나 역시너지 없이 또 하나의 익숙하고 명쾌한 감각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2
    싸운 날
    안지영
    안지영
    바닐라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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