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75-5] 여자들피리피그 「기다린 다섯달」

여러 아티스트 (Various Artists) 『BC Street Box Project』
1,839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15.12
Volume Compilation
레이블 KT뮤직
공식사이트 [Click]

[김병우] 인상적인 점은 균형감각이다. 정통을 추구하다 민속적으로 떨어지거나, 장르와는 상관없이 멀어져서 저 혼자 뛰어넘지 않는다. 대다수의 아이리쉬 음악를 표방하는 밴드들이 걸리는 함정을 이들은 작, 편곡의 힘으로 벗어난다. (피아노 파트는 확실히 이 밴드의 중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그래서 이 곡은 가볍게 들을 수 없게 해준다. 정형화로 치달을 수 있다는 리스크가 존재하지만, 까혼의 리듬을 바탕으로 한 퍼커션이 곡의 지루함을 상쇄시킨다. 생각보다 영리한 곡이고, (전성기의 두번째 달을 제외하면) 아이리쉬를 표방하는 그룹 중에서 이 정도로 감정을 몰입시키는 연주곡도 참 드물지 싶다. ★★★☆

 

[안상욱] 여자들피리피그는 아이리쉬 음악을 추구하는 크로스오버 밴드로 박지언(아이리쉬휘슬), 이선화(피아노), 이선미(바이올린) 의 3인조로 활동하고 있다. 「기다린 다섯달」은 지난 7월 4곡으로 구성한 데뷔 싱글을 발표한 후 5개월만에 선보이는 신곡이다. 전작에 수록된 아일랜드 전통음악 「Morrison's Jig」의 테마를 연상케 하는 주선율을 세 악기가 따로 또 같이 휘감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마치 푸른 초원을 가로질러 뛰어가는 양떼를 하늘에서 조망하듯 청명한 이미지가 연상된다. 두번째달이나 바드에서 무드를 정의하는 용도로 (국한해서) 활용되어지던 아이리쉬휘슬이 여자들피리피그에서는 전면에서 자유분방하게 움직인다. 여기에 음악을 리드하면서도 음악에 힘을 가득 싣는 바이올린의 활약과 뒤를 탄탄히 받쳐주는 건반의 합은 올해 데뷔음반을 발표한 팀이라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탄탄한 합을 발휘한다.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된다.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11
    기다린 다섯달 (inst.)
    -
    여자들피리피그
    여자들피리피그

Editor

  • About 음악취향Y ( 3,450 Article )
SNS 페이스북 트위터
TOP
Error Message : Query was emp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