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52-4] 타루 「Love It´s You」

타루 (Taru) 『The Song Of Songs』
3,296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15.07
Volume 4
레이블 자체제작
공식사이트 [Click]

[김성환] 2013년 EP 『Blind』이후 타루가 오랜만에 공개하는 새 음반이자 정규 4집 『The Song of Songs』의 타이틀곡. 어쿠스틱 위주의 곡이건, 일렉트릭 밴드 포맷의 곡이건 타루의 곡은 기본적으로 그녀의 목소리가 전편을 지배한다는 점에서는 이번 음반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나 바로 그 '목소리'가 더욱 섬세하고 성숙하게 들려온다는 점에서 가장 먼저 만족감이 느껴지며, 베이스-드럼의 깔끔한 리듬 그루브는 마치 그녀가 음악 생활을 처음 시작했던 밴드 더멜로디의 음악들의 기억도 떠오르게 만든다. 중반부에 울려 퍼지는 깔끔한 기타 솔로와 곡 전체에 흐르는 펑키한 스트로크까지 이 곡은 '완벽한 팝 싱글'의 조건을 모두 갖춘 곡이 어떤 것인가에 대한 한 가지 모범 사례를 제시한다. ★★★☆

 

[박상준] 타루에게 목소리 말고 그 어떤 브랜드로서의 가치가 있는 지는 솔직히 의문이었다. 인디팝의 기조를 쌓는 것에 지분이 있지만 그것은 옥상달빛의 위로보다 옅었고, 한희정이 장외로 뻗어가는 동안 어쩐지 정체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던 탓이다. 「Love, It's You」는 달뜬 미열의 숨가쁜 기색 없이도 쉽사리 응원을 거듭한다. 답은 사랑이야, 식 문법에 김이 새더라도 바깥에서 열심히 깔짝대는 기타의 새초롬함에 반하지 않기란 새삼 힘든 일이다. 더욱이나 그의 목소리에는 여전히 마법 같은 힘이 있다. 그게 또, 마음의 문을 연다. ★★★

 

[안상욱] 타루 자신의 이미지만 놓고 보자면, 우울의 정서로 침잠할수록 목소리의 매력이 반감될 수밖에 없다. 본작에서는 그래도 전작 『Blind』(2013) 보다 앨범 전반의 분위기가 밝아진 것 같아 안심이 된다. 그런 측면에서 보았을 떄, 「Love, It's You」는 보다 독립적인 싱글로서의 기능에 좀 더 충실하다. 풀어 설명하면, 단순히 이 싱글만 떼어내서 듣는 것과 앨범의 트랙리스트 중 하나로 이 곡이 기능하는 것이 다르다는 의미이다. 앨범 내에서도 매우 이질적인 사운드와 리듬 구조 위에 얹어진 밝(음을 연출한 것 같)은 타루의 소리가 인상적이다. 따지고 보면, 이 곡에서 말하는 사랑이란 '사람 사이의 연애감정'이라기보다 '세계 평화'같은 단어의 의미와 더 어울리는 듯도 하다. 이어진 싱글 「이상한 밤」이나 「그대」같은 곡에 다다르면, 타루가 앨범에서 전달하고 싶었던 의도를 더 가까이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1
    Love It\'s You
    타루
    타루
    타루, 박성진, 심영주, 조득연,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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