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45-3] 샤이니 「View」

샤이니 (Shinee) 『Odd』
3,018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15.05
Volume 4
레이블 SM Ent.
공식사이트 [Click]

[김성환] 샤이니의 새 정규 앨범 타이틀곡은 확실히 이미 그들의 음악은 초국적 일렉트로닉 팝의 단계로 확실히 이행했음을 확인하게 해준다. 만약 이 곡의 가사를 전부 영어로 바꿔놓고 외국인 보컬들에게 노래하게 했다면 충분히 유럽의 클럽이나 라디오에서 충분히 흘러나올 만한 국제적 대중성을 갖고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미 SM의 '작곡자 인력풀'이 전세계적인 규모로 커가고 있다보니, 곡 자체는 대체로 품질이 좋게 나올 수 밖에 없다. 공급 물량이 많다면 그만큼 더 좋은 곡을 골라내기는 쉬워지니까.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렇게 선곡된 트랙을 샤이니 멤버들이 어떻게 소화했느냐에 관한 것이다. 확실히 데뷔 시절부터 타 그룹들(심지어 SM내 타 보이밴드들)과 차별화된 그들만의 보컬 음색(특히 온유!)을 가진 멤버들의 역량이 이젠 힘을 뺀 편안함과 곡의 사운드에 자신의 목소리를 맞추는 능력까지 성장했음을 보여준다. ★★★☆

 

[열심히] 길게 아는 척 하기 좋은 SM발 아이돌 음악이라는 틀은 이어가지만, 기존의 과시적이고 강박적인 자기 어필은 덜어냅니다. 이 뒤로 ‘여유와 세심한 장르 조율’ 운운하는 것이 순서일 테지만... 사실 「View」는 어떻게든, 쉽게 단정짓기는 애매한 상태로 내어진 곡입니다. 이 곡의 ‘가요판에서의 이질감'은 디테일한 컨셉 메이킹의 결과물이라기보다는, 외국 작곡팀의 외국발 딥하우스 음악을 있는 그대로 가져오면서 생긴 것에 가깝습니다. 굳이 팬이 아닌 사람이 슬슬 듣기에도 무난한 감상용 하우스 트랙인데, 그 뒤로 이런저런 SM식 컨셉과 비주얼이 붕 떠서 붙어있는 셈이죠. 이러한 ‘SM스러운 컨셉 메이킹’과 ‘그냥 가져온 외국곡’ 간의 거리감은 이 곡과, 이 앨범의 좋은 곡들에서 일관되게 나타납니다. 그래서, ‘샤이니’나 ’SM’을 논하기보다는 유럽발 딥 하우스 음악을 즐기는 감각으로 즐기는 데에서 그 감상평이 끝나는 곡이기도 하죠. 좋은 곡을 수급한 것은 SM 제작 시스템의 ‘성과’일 겁니다. 다만, 신박한 퍼포먼스나 비주얼, 컨셉으로 곡 뒤로 유기적인 즐길거리를 만들어내던 팀과 SM’만’의 무언가는 마냥 아쉬운 곡이에요. ★★★

 

[정병욱] 인트로부터 심상찮다고 느끼기는 했다. 버스(verse) 파트의 가사는 비슷한 단어들의 조합이 거슬리는 남자 아이돌만의 유치한 감성을 벗어나지 못 했으나 앞의 기대가 확신이 되는 것은 후렴부터이다. 훅의 멜로디와 한국어와 외국어 사이 감각의 균형점을 이번만큼은 제대로 잡은 듯한 중독적인 가사가 과하지 않은 템포로 미끄러져 나가는데 뒤따라 통통거리는 일렉트로닉 백(back)사운드는 그루브감이 의외로 찰지다. 절제의 멋을 아는 안무와 시원한 의상, 과하지 않은 컨셉의 색감 등은 청량감과 환상성이 통일감 있게 버무려지며 해당 싱글이 전하려 했던 세련된 청량감을 분명히 전달해냈다. 이미 국내 아이돌 음악의 풀 한계를 뛰어넘은 SM사단이니 가능한 색깔이랴 싶으면서도 방향성 없이는 하나의 싱글 안의 갖가지 욕심을 조율하지 못한채 길을 잃곤 했던 SM 다른 그룹의 사례를 볼 때 샤이니는 이미 소속사도 인정한 반열에 올라섰다고 본다.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3
    View
    종현
    Ldn Noise, Ryan S.Jhun, Adrian Mckinnon
    Ldn Noise, Ryan S.Jhun, Adrian Mckinn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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