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45-2] 보니 「One In A Million」

보니 (Boni) 『Love』
2,391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15.05
Volume 1
레이블 인플래닛
공식사이트 [Click]

[김성환] 데뷔작 『Nu One』이 발표되었던 게 2010년이니, 그녀가 데뷔한 지도 벌써 6년째인데, 이제야 첫 정규 앨범을 발표하다니. 대한민국에서 트렌디한 것이든, 네오 소울적 사운드건, 제대로된 R&B-얼반 사운드를 담은 정규 앨범을 찾는 것 자체가 요새는 그리 쉽지 않은 상황임의 반증같다. 앨범이 전체적으로 트렌디한 비트보다는 안정된 미드 템포 사운드를 기반으로 보니의 R&B보컬의 장점을 부각시키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기에, 이 곡 역시 그 흐름에서 크게 이탈하지 않는다. 후렴구와 노래 속 그녀의 보컬 플로우를 감상하다보면 머릿속에서 자꾸 Alicia Keys의 보컬과 음악들이 연상되는 걸 피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그녀가 보여주는 보컬 애드립에 의존하기보다 오버하지 않는 능숙한 호흡과 리듬을 타는 감각으로 승부하는 가창은 충분히 박수를 쳐줄 만 하다. ★★★

 

[정병욱] 노래 파트의 지분이 큰 여러 음악 장르 중 R&B는 유난히 보컬이 돋들리는 경향이 있다. 장르에 붙여진 이름만큼이나 쓰여진 곡을 음성적으로 정확히 재현해내는 것을 넘어선 감각적인 리듬감과 정서적 표현을 요구하기 때문일 것이다. 반복에 반복이 거듭되는 악구들, 심지어 가사마저 명확한 메시지 없이 사랑의 갈구만을 거듭함에도 불구하고 오로지 보니 한 명의 유연하면서도 다채로운 소화력에 의해 곡의 서사는 쫀득쫀득해진다. 이는 팔색조나 다중인격 사이코 연기보다는 시선을 절대 뗄 수 없을 만치 하나의 곡 안에 일방향적인 정서를 풍부하게 표현해내는 오페라 아리아식 감정 표현이나 원 테이크 독백 연기에 가깝다. 자극적인 한 방 없이도 그 가치가 고고히 빛난다. ★★★☆

 

[차유정] 리듬앤블루스 창법은 흔히 이런거야 라는 공식을 단번에 깨뜨리는 맑고 깊은 음색이다. 청아한 발성 때문에 나름 장르에 선입견을 가지고 듣던사람들은 약간 놀랄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노래의 내용은 이렇게 단아하고 힘있는 목소리에 찬물을 끼얹는 것 같다. 사랑을 갈구해도 수동적으로 누군가를 원하는 모습은 이제 탈피할 때가 된 것 같다. 초라하든, 힘이 없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드러내는 내용의 여성 보컬의 목소리를 듣고 싶다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3
    One In A Million
    Jay Cry
    Jay Cry
    Jay C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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