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45-1] 리츄얼리티 「Empty Shelter」

리츄얼리티 (Rituality) 『Shades Of Daylight 』
2,558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15.05
Volume EP
레이블 자체제작
공식사이트 [Click]

[박병운] 인디라는 이름이 국내 음악 시장에서 각인된 후, 이젠 그나마 효력마저도 사라진 마당에 이렇듯 뉴스쿨 메탈코어 신진들은 더욱 척박해진 상황에서 자체제작의 이름으로 곡을 발표한다. 세상 대다수가 모르는 멤버들의 이합집산의 결과로 탄생한 리츄얼리티의 본작은 Misery Signals의 묵직함과 As I Lay Dying의 멜로딕함 등을 연상하는 첫인상을 준다. 특히 클린 보컬 부분에서 쾌청하게 뻗어 가기 보다 여전히 무게감을 강조하는데, 애상적인 여운보다 짧고 진한 감상을 남기는 쪽에 가까웠다. 앞으로 여러 곳에서 이름을 확인하게 될 밴드의 첫 세공품. ★★★

 

[안상욱] 멜로디를 한껏 머금은 부지런한 다운 피킹과 쉼없이 뒤를 받쳐주는 드럼 필인이 인상적이다. 쉴새없이 움직이는 오른손이 연상되는 연주의 구성을 듣노라니 순정 헤비메탈에 보다 가깝게 들린다. 페이스북에 자신들의 성향을 메탈코어라 친절히 설명해 놓지 않았다면, 어디서 이런 메탈밴드가! 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르겠다. 리더인 손동우가 바세린에 함께 재직중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상호간의 영향을 일정 부분 확인할 수도 있을 것이다. 순정 메탈릭 사운드가 새롭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꽉 짜여진 음압에서 들려오는 선율감이 이정도라면 이 팀의 다음 작품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다만, (의도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보컬과 다른 파트와의 녹음 밸런스가 미묘하게 어긋나 보인다. 보컬이 연주를 뚫고 나와 용쟁호투를 벌였으면 했는데, 그렇지 못한 것처럼 들리는 것은 아쉽다. ★★★☆

 

[차유정] 하드코어인데 굉장히 편안한 사운드다. 이렇게 편안하고 정도를 지키는 듯한 모습이라니. 폭발적인 매력을 기대하는 사람들에게는 약간의 밋밋함을 줄수도 있지만 역으로 순수함을 어필 할수도 있는 매력을 지니고 있다. 왠지 지금보다 더 하드한걸 해도 지지할 것 같은 묘한 기백을 드러낸다.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2
    Empty Shelter
    도미닉문
    손동우, 김현우
    -

Editor

  • About 음악취향Y ( 3,444 Article )
SNS 페이스북 트위터
TOP
Error Message : Query was emp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