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41-5] 피컨데이션 「Cadaveric Rigdity」

피컨데이션 (Fecundation) 『Cadaveric Rigdity + From Grave To Cradle』
2,871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15.03
Volume EP
레이블 자체제작
공식사이트 [Click]

[박병운] 시종일관 브루탈(Brutal)한 정종하의 보컬, 그라인드 코어와 데스메탈 사이에 있는 고어함, 그리고 밤섬해적단 출신의 드러머 권용만의 쉬지 않는 블래스트는 역시다. 싶다. 1초는 맘에 들 것이라고 말하는 보도 자료의 자신감이 겸손하게 보일 정도다. 자제제작이라고 적혀있는 자료를 보니, 마이너의 위치에 태생부터 고착되었던 한국 익스트림 메탈의 새로운 국면 또는 현재의 풍경을 대변하는 듯해 묘하게 착잡함이 들었다. ★★★☆

 

[안상욱] 데크에 걸자마자 내리꽂는 블래스트 비트에 정신을 차릴 수 없다. 심도있는 노동력을 요구하는 것임에 틀림없는 부지런한 리프의 사이사이에 '많이 부담스럽지는 않은' 그로울링이 자리한다. 사이사이에 부지런히 변주하는 리프와 간결한게 삽입된 애드립까지. 데스메탈을 표방한 음악에서 볼 수 있는 거의 모든 테크닉들이 요소요소에 촘촘히 박혀 있다. 앨범의 트랙 숫자가 지나갈 수록 확신하게 되었다. '적어도 1초는 맘에 드는 구석이 있을 거'라는 보도자료의 멘트는 설레발에 불과했다는 것을. 네크로파저스 때부터 들어왔던 데스메탈을 연주한 앨범 중 가장 현실감 넘치는 수작이다. ★★★★

 

[조일동] 인쇄 과정에서 오타가 났으리라. 제목부터 ‘사후경직’이니, 어떤 음악인지는 설명하지 않아도 충분할 것이다. 연주력이나 구성력에서 당신이 알고 있는 그 어떤 테크니컬 데스메탈 밴드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실력이다. 정교한 투 베이스 드러밍과 건조한 톤으로 사운드를 다잡는 탐탐 연주가 단단하게 밴드 사운드 기초공사를 확실하게 끝낸다. 여기에 핀치 하모닉스를 맛깔나게 포함한 리프부터 예사 실력이 아닌 기타와 복잡한 리프를 당연하게 서포트 하며 자기 라인을 넣는 베이스까지 마감까지 완벽하다. 보컬과 기타를 겸하는 3인조 체제이기 때문인지 기타 솔로가 자주 등장하진 않는다. 그러나 리프만 들어도 엄지손가락이 자연스럽게 올라간다. 이런 앨범, 싱글이라면 장르를 떠나 한 번쯤은 경험해볼 가치가 있다.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1
    Cadaveric Rigdity
    피컨데이션
    피컨데이션
    피컨데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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