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 Out #05-2] 루시아 「데미안 (Sentimental Scenery Remix Ver.)」

루시아 (Lucia) 『꿈결 속의 멜로디 ep.01』
2,092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14.07
Volume Digital Single
레이블 파스텔

[김성환] 이 곡은 원래 5월에 발매된 그녀의 EP 『Light & Shade Chapter 1』에 수록되어 있었던 곡이었지만, 센티멘탈 시너리가 오랜만에 작업한 리믹스 버전으로 다시 태어났다. 사실 지난 번 원곡을 들었을 때는 단조로운 어쿠스틱 중심의 편곡이 곡을 좀 맥없이 느껴지거나 평범하다는 인상을 받았는데, 이번에는 일렉트릭 기타와 신시사이저 이펙트가 보완되면서 좀 더 몽환적이면서도 안정된 사운드를 느껴지게 한다. 그 덕에 루시아의 보컬 라인 역시 원래 의도된 호소력이 확실히 부각되는 효과를 낳았다. 모범적인 리믹스란 때로 곡의 매력을 180도 바꿔놓을 수 있음을 증명하는 사례다. ★★★


[김영대] 듣는 내내 「거위의 꿈」(1997)을 떠올렸다. '속박으로부터의 자유' 라든지 '좌절속에 피어난 희망의 비상'같은 주제는 시대가 주는 절망감 때문인지 마냥 뭉클하게 들린다. 가사가 주는 직선적인 순수함과 어쿠스틱 편곡의 조화를 떠올렸다면 올 초에 발매된 『Light & Shade chapter.1』의 원곡을 함께 듣길 권한다. 둘 다 나쁘지 않지만 개인적으로는 센티멘탈 시너리의 손이 닿은, 차가운 반주와의 조화가 곡이 가진 세련미를 좀 더 유려하게, 더 많은 층위로 뽑아내는 느낌이다. ★★★


[김용민] 원곡을 생각하면 당혹스러운 리믹스일 것이다. 처음부터 굉장히 불편한 조합이지만, 절정 부분으로 가면 갈수록 왜 이렇게 힘겨운 편곡이 필요했는지 이해 할 수 있다. 그런데 조금 과하다. 다르게 말하면 보컬이 보잘 것 없어졌다. 믹싱부분부터 세션 운용까지 보컬에게 매우 불친절한 운용이다. 스케일을 더욱 키우려는 의도는 알겠지만, 굳이 원곡을 이렇게까지 부풀려 놔야 하는가에 대한 의문은 쉽게 가시지 않는다. 물론 연주와 분위기는 매우 훌륭하다. 그렇지만 비교를 할 수 밖에 없는 환경에서 센티멘털 시너리의 무리한(?) 난입은 한번 감정을 터뜨리기 위해서 너무 많은 것을 희생한 느낌이다. 진부한 이야기지만, 결국 리믹스는 원곡을 뛰어넘지 못했다. ★★☆


[박상준] 원곡이 피아노 반주를 기반으로 스트링과 락 사운드 위로 루시아의 목소리가 제일 중심의 편곡이었다면 센티멘탈 시너리의 리믹스에서는 한층 연주에 힘을 더한 흔적이 느껴진다. 미니멀한 덥 사운드로 분위기를 가라앉히며 이후 크라우트 락(Kraut Rock), 트레비스(Travis)가 주도한 브릿팝의 작법을 차용했다. 심규선이 하고 싶은 음악의 방향성이 점진적으로 뚜렷해지고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 고무적이다.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1
    데미안 (Sentimental Scenery Remix Ver.)
    심규선
    심규선
    센티멘털시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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