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01-5] Hug Me (feat. 개코)

크러쉬 『Crush On You』
766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14.06
Volume 1
레이블 아메바컬쳐

[김성대] 지난해 아메바 컬쳐의 영웅이 자이언.티였다면 2014년은 단연 크러쉬다. 「Hug Me」는 차트를 올킬한 그의 데뷔작 수록곡들 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데 나부끼는 소울 키보드로 문을 연 곡이 팔세토와 트랩, 그리고 개코의 랩이 엉겨 몸부림치는 후반부까지 이르는 길을 따라가는 재미는 이 곡에서만 맛볼 수 있는 것이다. '한국의 프랭크 오션 (Frank Ocean)'이라는 찬사는 분명 이른 감이 있지만 그렇다고 허무맹랑한 얘기도 아닌 건 22세 크러쉬가 쓰고 부른 바로 이 곡이 있기 때문이다. (★★★☆)

 

[김영대] 우선 이 새끈한 젊은 목소리에 주목한다. 얼핏 자극적인 특징이 없다고도 느껴질지 모르지만 음을 쓰다듬을 때나 더 강하게 게이지를 올릴 때, 혹은 진성에서 팔세토로 옮아갈 때도 일관된 톤으로 세련미를 담보할 수 있다는 것은 솔로 가수로서의 충분한 경쟁력을 말해주는 것일테다. 영롱한 로즈 피아노의 음색에서 비트를 쪼개는 댄스 비트로 넘어가는 자잘한 템포 전환, 음원의 흥미로운 재배치, 보컬의 더블링, 개코의 랩으로 마지막 ‘순간’을 타이트하게 확보하는 감각을 전개해나가는 송라이터로서의 기량 역시 탁월하다. (★★★☆)

 

[김용민] 전체적으로 매력적인 앨범의 다양성에 비해 「Hug me」는 꽤 보편적인 시류에 속한다. 자이언티의 곡으로 착각할 도입부의 네오소울 사운드부터 밑도 끝도 없이 "Hug me"를 갈구하는 마초와 찌질함의 경계는 우리가 모르는 것이 아니다. 물론 크러쉬는 이전의 다른 네오소울보다 다채롭고 묵직한 음악을 지향하지만, 적어도 「Hug me」 만큼은 템포부터의 안정성이 눈에 띄는 곡이다. 이 점은 앨범의 퀄리티와는 별도로 아쉽기도 하고 한편으로 끄덕거릴 수 있는 대목이다. (★★★)

 

[박상준] 아메바컬쳐가 자주 차용하는 어반 사운드에 덧씌워진 비트는 크러쉬가 가진 일종의 방패라는 느낌이 강하다. 밑밥을 던지되 타이틀의 위치를 놓지 않는 전략. 이어 리듬워크를 강조하면서 확실히 다른 질감의 샘플을 배치하는 감각, 사이먼디(Simon D)보다 훨씬 덜 노골적인 개코의 랩핑이 「Hug Me」의 드라마틱한 전개를 더욱 명확케 한다. 그러나 장르의 구분이 뚜렷한 트랙들 사이에서 기청감으로는 단연 제일인 게 아쉽다.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8
    Hug Me (feat. 개코)
    크러쉬, 개코
    크러쉬, Stay Tuned
    크러쉬, Stay Tun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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