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462-2] 마리포사 「Throw It Away (feat. 후이)」

마리포사 (Mariposa) 『Corazon』
427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23.07
Volume EP
장르
레이블 로칼하이레코즈
유통사 워너뮤직코리아
공식사이트 [Click]

[김성환] 「Cheeky (feat. 버스타밤, 김산하)」(2022)로 데뷔한 여성 DJ 겸 프로듀서 마리포사의 첫 EP 『Corazon』의 타이틀곡. 자신의 음악을 객원 보컬리스트들을 활용하여 작업하는 프로듀서형 뮤지션의 경우, 보다 자유롭게 자신의 음악적 스타일을 변화시키기가 좋은 장점이 있고, 그녀 역시 그 점을 십분 활용한다. 앞선 두 곡의 싱글들은 남성 보컬 및 래퍼들을 통해 레게 리듬과 뭄바톤 스타일에 기반한 남성적인 느낌을 선사했다. 하지만 이번 새 EP의 타이틀곡 「Throw It Away」에서는 같은 뭄바톤에 기반해도 보다 일렉트로닉 스타일을 강화하며 보다 부드럽고 섬세한 분위기를 추구하는 것이 특징이다. 후이의 보컬도 부드러운 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자연스러운 센슈얼리티를 잘 담아냈다. 여름 밤의 클럽과 야외 파티에서 최상의 분위기를 낼 수 있는 괜찮은 일렉트로닉 팝 트랙이라 생각한다.   ★★★☆

 

[이아림] 이국적이라는 표현을 내세운 것과 같이 마리포사를 둘러싼 요소들은 이색적이다. 스페인어로 나비를 뜻하는 이름을 따라 화려한 색채에 그려 넣은 나비 이미지는 첫 EP 『Corazon』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주장하는 음반으로 여겨진다. 남미를 떠올리면 떠오르는 통상적인 이미지가 나른하면서도 흥겨운 레게톤의 음악과 뜨거운 텐션이라면 마리포사의 음악은 세련미를 더해 다양한 실험 정신을 보여주는 듯하다. 데뷔 싱글에 이은 트로피컬 무드부터 공격성이 가미된 강렬한 랩까지 5개의 트랙은 개성 강한 인선으로 곡마다 다른 피처링을 구성하여 프로듀서로서의 역량과 욕심이 드러나기도 한다. 모두 다른 곡으로 여겨질 정도로 통일성이 없어 보이기도 하지만 음악 위로 얹는 목소리에 따라 다채로운 색깔을 표현할 수 있다는 점은 장점이기도 할 것이다. 타이틀 「Throw it away」만 하더라도 데뷔작과 같이 영롱한 전자음을 기반해 여름에 걸맞은 트로피컬 사운드를 구사하는데, 레게의 특색이 짙게 느껴지던 이전과 대비하여 후이의 목소리 만으로 사뭇 다른 이미지를 남긴다. 재지한 분위기와 뭄바톤 베이스의 고상함을 깔고 제목에 충실한 곡은 기분 좋은 상큼함이 느껴지지만, 앞으로의 마리포사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는 쉽사리 예측하기 어렵다. 그럼에도 호기심을 자극하는 자유로움이 그의 음악을 기대하게 만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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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3
    Throw It Away (feat. 후이)
    후이
    후이, 마리포사
    마리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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