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스타 데뷔 당시의 작품인 「Push Push」 (2010) 와 「가식 걸」 (2010) 은 당대의 히트메이커 용감한 형제의 손길을 거쳤지만 이미 다작으로 인해 자기복제 수준이 심각하다는 의심을 받고 있었다. 후크송의 피로도가 높은 상태라 대중에게 접근할 기회조차 차단될 위기였던 셈이다. 타개책으로 예능 프로그램들을 통해 대중과의 친숙함을 강화하는 우회 전략은 성공적이었다. 센세이셔널한 런칭을 하기 힘든 중소기획사의 애환도 부분적인 이유였겠지만 어쨌든 결과는 좋았다. 씨스타는 《아이돌육상대회》를 통해 팀의 건강미를, 《불후의 명곡》으로 빼어난 가창력을 부각시켰다. 이제 필요한 것은 단 하나, 날카로운 ‘킬러 싱글’. 「나혼자」는 레고 블럭처럼 꾸준히 쌓아온 씨스타의 이미지에 화룡점정을 찍었다. 전작들의 자극성을 날려버리는 깔끔한 사운드 메이킹은 세련미가 돋보이고, 노골적인 가사와 용감한 형제가 간혹 터뜨리는 뽕끼를 머금은 킬러 멜로디가 교차한다. 발끝에 모든 시선을 집중시키는 포인트 안무 '학다리춤'은 필수 양념이다. 이 정도 정성이라면 성공하지 않는 것이 이상할 정도다. 여기에 「Loving U」(2012)를 덧붙이면 모든 중소기획사 소속 아이돌의 필드 매뉴얼로 삼아도 손색이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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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adcasting V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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