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Best

00’s Best 50 24위

푸른새벽 『Bluedawn』
861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03.02
Volume 1
레이블 카바레

청춘을 노래할 때면 보통 밝은 이미지의 표현, 진취적 이미지의 멜로디를 떠올리지만 그건 청춘이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측면 중에 하나일 뿐이다. 사실 청춘의 한가운데서 우리는 상당히 몽롱하다. 안개 낀 다리 위를 걷고 있을 때처럼 앞이 보이지 않는 불안감은, 청춘을 한참 걷고 있는데도 자기 자신의 행복을 깨달을 수 없을 만큼 강하다. 이런 불안함에 이어지는 여러 가지 좌절과 필연적으로 실패로 귀결되는 첫 시도들 때문에 청춘은 모호하기 그지없다.


이런 감성을 여실하게 담아낸 것이 바로 푸른새벽의 첫 번째 앨범인 『Bluedawn』이다. 한희정의 촉촉하다기보다는 축축한 목소리와 파릇파릇하지만 애수에 젖은 가사, 정상훈의 통기타 소리에 아련함을 얹은 일렉트로닉한 편곡이 이런 ‘뚜렷하게 흐릿한 색’을 전달해준다. 예를 들면 이런 것이다. 쉬이 찾아볼 수 없는 「자위」나 「푸른 자살」같은 제목, “벗어나고 싶은데 빠져들고 있는 나…”(「집착」), “말하지도 움직이지도 않았던 내 좁은 방에서 떠나던 스무살 때 봄 향기를”(「스무살」) 같은 가사들.


그래서 푸른새벽의 이 앨범을 들으면 청춘의 그 아찔한 시간들이 떠오른다. 돌아가고 싶으냐는 질문에 막상 그렇다고 확실히 대답할 수 없는, 앞이 전혀 보이지 않았던, 아름다웠지만 두려웠던 그 순간들이.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1
    집착
    -
    -
    -
  • 2
    Body
    -
    -
    -
  • 3
    스무살
    -
    -
    -
  • 4
    Paper Doll
    -
    -
    -
  • 5
    시념
    -
    -
    -
  • 6
    April
    -
    -
    -
  • 7
    자위
    -
    -
    -
  • 8
    푸른 자살
    -
    -
    -
  • 9
    푸른 새벽
    -
    -
    -
  • 10
    소년
    -
    -
    -
  • 11
    잘자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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