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Best
00’s Best 50 12위
- 음악 정보
- 발표시기 2003.02
- Volume 3
- 레이블 쌈지
끊임없이 진화하는 생명체에 대한 경의. 코코어와 그들의 음악에 이보다 더 적절한 표현을 할 수 있을까? 데뷔작인『#Odor』(1998)를 발표할 때 까지만 해도 그들은 Nirvana의 그림자 아래서 짖던 세상 무서운 줄 모르던 하룻강아지였다. 그 후 EP 『고엽제』(2000)에선 그들이 전자음을 가지고 놀 수 있는 ‘지능’이 있음을 보여주었고, 『Boyish』(2000)에서 그들은 원초적인 감성뿐만 아니라 만들어낸 흥도 부릴 줄 아는 천둥벌거숭이가 되었다.
『Super Stars』는 그들이 이성과 감성을 따로 또 같이 어느 정도 컨트롤 할 수 있는 호모 사피엔스가 되었음을 느끼게 한다. 때론 충동적이고(「Jungle Fever」) 때론 노골적이며(「속삭여줘」) 때론 본연의 모습들(「오늘 밤에 우리 둘이 나쁜 일을 벌이자」)을 보여주다가 갑자기 Jim Morrison이 빙의라도 된 듯 읊조리다가(「루시아」) 별안간 선배 밴드인 T-Rex의 곡을 가지고 놀다가(「Rock N' Roll Anyway」) 갑자기 댄서블해지더니(「농담처럼」) 어느 순간부터 로-파이(「My Samantha」)와 전자음(「곤충채집」)의 세계로 우리를 인도하는 등… 이런 신출귀몰함은 그들의 깊고 넓은 음악적 탐구와 그 수준, 그것에 대한 이해 그리고 실현 능력까지 상당한 경지에 올라있음을 반증한다.
코코어는 이런 사운드의 양적, 질적인 개척에 힘입어 후속작에서 더 치밀한 음악세계를 만들어내었다. 그들이 난해한 실험으로 만들어낸 결과물은 가히 위대한 유산이라 할 만하겠다. 동시대에 태어난 델리스파이스, 언니네이발관은 물론 국내 어느 앨범을 둘러봐도 찾지 못할 독자적 음악세계의 구축으로 코코어는 스스로 ‘슈퍼스타스’라 말할 수 있는 한국 록계의 파이오니어로 등극하게 되었다.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1신세계---
-
2Jungle Fever---
-
3야광 원숭이---
-
4슬픈 노래---
-
5루시아---
-
6Rock N' Roll Anyway---
-
7축복---
-
8부머랭---
-
9오늘밤에 우리 둘이 나쁜 일을 벌이자---
-
10My Samantha---
-
11곤충채집---
-
12농담처럼---
-
13속삭여줘---
-
14새벽 숲 AM 04:00---
-
15소년은 은빛 로켓에 올라---
Editor
-
About 김동건 ( 20 Articl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