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Best
음악취향Y Best 100 24위
- 음악 정보
- 발표시기 2003.02
- Volume 3
- 레이블 쌈지
1997년 거친 그런지 사운드를 가장 잘 표현하는 밴드로 등장한 코코어는 어느 순간도 한 곳에 머물지 않는 끊임없이 자기변신을 해나가는 노력파 밴드다. 그리고 변신 혹은 진화의 결과물은 언제나 일정 수준을 상회하는 수준을 보이며 팬과 평단 모두를 만족 시키고 있다. 이우성과 황명수는 일렉트로니카, 제 3세계 음악 등 다양한 음악적 자양분을 끊임없이 흡수하여 코코어로 재생산한다. 이 음반에서 처음으로 곡쓰기를 시작한 김재권 역시 일렉트로니카에 경도된 개성 있는 작품들을 내놓았다.
단 하나의 틀로 규정지을 수 없지만, 이 음반은 1970년대 다양한 록, 훵크의 기초 - 1970년대는 그런지와도 일맥상통하는 뿌리의 시대이다 - 위에 다양성과 세련됨이 이상적으로 조합된 음악적 결과물이라 정의할 수 있다. 이우성이 만든 「오늘밤에 우리 둘이 나쁜 일을 벌이자」, 「슬픈노래」, 「속삭여줘」등은 좀 더 거칠면서 끈적하고 내면적인 록의 밑바닥에 접근하는 스타일이며, 황명수는 「Jungle Fever」, 「축복」, 「부머랭」과 같이 다양한 리듬과 악기가 혼란스럽지만 묘한 조화를 이루는 스타일이다.
본작은 이전의 『Boyish』(2000)나 『#Odor』(1997)처럼 음반 전체를 규정짓는 하나의 스타일은 없지만, 오히려 그 점이 매력으로 작용한다. 이 음반을 듣다보면 마치 Radiohead처럼 음악적 촉수를 사방으로 뻗어나가는 모습이 연상되기도 한다. 이후 『Fire, Dance With Me』(2006)에 이르면 거의 각자의 작업물로 음반 하나를 완성할 수 있는 수준까지 멤버 개개인의 능력이 확대된다. 코코어를 마주하면 따로 또 같이 함께 커나가는 21세기에 어울리는 이상적인 밴드의 모습을 마주하는 기분에 흐뭇해진다.
Track 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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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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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신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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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Jungle Fe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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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야광 원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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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슬픈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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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루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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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Rock N\' Roll Any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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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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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부머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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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오늘밤에 우리 둘이 나쁜 일을 벌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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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My Samant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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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곤충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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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농담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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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속삭여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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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새벽 숲 AM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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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소년은 은빛 로켓에 올라---
Edi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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