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Best
음악취향Y Best 100 23위
- 음악 정보
- 발표시기 1978.11
- Volume 1
- 레이블 서라벌
2000년대의 우리는 흑인음악의 홍수 속에 살고 있다. 주류 음악은 R&B라는 장르가 접수했고, 언더그라운드 문화마저도 Hiphop이 대세이다. 하지만, 진정한 흑인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음악은 흔치 않다. 어떤 이들은 동양인과 흑인의 차이를 지적하며, 우리가 낼 수 있는 흑인적 사운드의 태생적 한계를 말하기도 한다. 그러나 사랑과 평화의 데뷔 음반 『한동안 뜸 했었지』(1978)는 이러한 의문이 잘못된 것임을 단박에 깨닫게 해준다.
대중적으로 가장 히트한 「한동안 뜸했었지」는 오리지널 멤버인 이철호와 이남이의 공백에도, 완벽한 ‘밴드 사운드’를 바탕으로 ‘그루브’가 무엇인지 들려준다. 이들의 음악이 리듬에만 집중된 것이 아니란 걸 증명이라도 하려는 듯이, 「노래여 퍼져라」와 「어머님의 자장가」가 이어진다. 블루스와 레게, 재즈 등이 절묘하게 믹스된 이 노래들은 리듬은 말할 것도 없고, 멜로디로서도 완벽한 음악이다.
비-사이드(B side)에 위치한「저 바람」과 「달빛」은 기타리스트 최이철의 작곡으로 궁극의 훵크 음악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이 음반에 대해 논하면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 클래식을 흑인적 감성으로 재구성한 것이다. 베토벤의 「운명」과 「여왕벌의 행진」은 신시사이저와 기타로 마치 애초에 훵크 넘버인 것 같은 인상을 준다. 슈베르트의 「아베마리아」는 키보디스트 김명곤의 편곡으로 서정적인 슬로우 블루스가 되기도 했다. 음반의 어느 한 곡이라도 사랑과평화의 오리지널리티와 흑인적 감성을 느끼지 못할 노래가 없다.
Track 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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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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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한동안 뜸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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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노래여 퍼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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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어머님의 자장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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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베에토벤의 운명 (in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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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여왕벌의 행진 (in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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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저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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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달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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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뭉게구름 (in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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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아베마리아 (inst.)---
Edi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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