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Best

80’s Best 80 25위

사랑과평화 『3집』
1,209 /
음악 정보
발표시기 1988.01
Volume 3
레이블 지구레코드

「한동안 뜸했었지」(1978)나 「장미」(1979) 때문에 사랑과평화의 활동 연대를 70년대에 한정하는 경우가 발생하는데, 80년대 역시 씬의 제왕으로 군림하였다. '오비스 캐빈' 같은 고고클럽은 '무겐'이나 '코파카바나' 같은 성인 나이트클럽으로 바뀌었지만 사랑과평화는 여전히 그 씬의 절대 고수였다.


하지만 나이트클럽을 돌며 춤을 추기 위한 음악을 연주하는 일은 그렇게 녹녹치 않았다. 취객들에게 시달리는 것은 그러려니 했지만 똑같은 레퍼토리를 연주하는 것이 힘든 일이었다. 신시사이저가 등장하면서 밴드들은 히트곡을 카피하는데 더욱 몰두했고 사이키델릭 밴드가 트로트를 연주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런 배경을 알아야 최이철이 왜 이 앨범을 위해 칼을 벼렸는지 이해할 수 있다. 그래야 왜 「불의 나라」에 심상치 않은 호기가 서려 있는지, 「한문과 한글」의 기타 솔로에서 Emerson Lake & Palmer와 국악의 오묘한 조화를 시도했는지 알 수 있다.


그러나, 이미 베테랑이었던 최이철은 에너지를 방출하는 대신 「노래는 숲에 흐르고」와 「작은 손 모두워」같은 소울 팝의 세련된 터치로 앨범을 프로듀싱했다. 이 두 곡을 포함해서 「겨울바다」와 「어머님의 자장가」로 이어지는 A면은 최이철의 레코딩 역사상 가장 빛나는 순간이다. 쉽게 트로트와 결합해버리는 경향에 대한 최이철식 응수이며 베테랑 비르투오소의 핵심을 찌르는 명연이다. 「울고 싶어라」의 거대한 히트 덕분에 주객이 전도된 상황이 벌어졌지만 이 앨범은 분명 최이철이 가진 음악적 신념이 무엇인지 똑똑히 확인하게 만든 앨범이다.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1
    노래는 숲에 흐르고
    -
    -
    -
  • 2
    작은 손 모두워
    -
    -
    -
  • 3
    겨울바다
    -
    -
    -
  • 4
    한문과 한글
    -
    -
    -
  • 5
    어머님의 자장가
    -
    -
    -
  • 6
    울고 싶어라
    -
    -
    -
  • 7
    불의 나라
    -
    -
    -
  • 8
    젖은 눈길은
    -
    -
    -
  • 9
    나비의 꿈
    -
    -
    -
  • 10
    나그네
    -
    -
    -

Edi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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