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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gle-Out #141-4] 프럼더블루 「Of The Night」

프럼더블루 (From The Blue) 『Of The Night』
by. 음악취향Y | 2017.04.03
음악취향Y | 2017.04.03

[김용민] 굵직하다 못해 터져버릴 것 같은 「Of the Night」의 묵직한 스크림과 베이스라인. 드릴처럼 파고드는 흐름은 포스트하드코어 계열에서도 무게중심을 한쪽으로 기울인 밴드의 결단력을 느끼게 해준다. 물론 편식이라는 얘기가 아니다. 한 음을 집요하게 공략하면서도, 숨통은 틔우게 해주는 신스 이펙트와 자비로운 호흡조절까지. 포스트하드코어 계열에서 은근히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감성적인 부분을 부각시키기 위한 노력도 간과하지 않고 있다. 약간 아쉬운 점이 있다면 「Of the Night」에서의 어반한 감성은 보컬이 아닌 편곡의 테크니컬한 부분에 편중된 것처럼 느껴지는 정도. 그렇지만 마감 자체가 시원시원하면서도 산만하지 않아 짧은 싱글 내에 밴드의 정체성을 묵직하게 피력하고 있다. 좁은 음역대에서 깔끔한 정찬을 차린 그들의 인상깊은 첫 색깔이, EP 이상의 좀 더 넓은 마당으로 나갈 때 어떻게 정리될지 기대할 수밖에 없다. ★★★☆

 

[박병운] 칠흑 같은 밤을 덮는 전자음의 빛들은 트랜스코어 넘버들 못지않다. 덕분에 음악은 더욱 감성적으로 들린다. 중후반부 메탈코어 본연의 기조를 유지하며 매듭짓는데, 역시나 시린 전자음들은 뒤덮이고 그 안의 육체는 식힐 새 없이 달궈진다. 1/4분기가 무심하게 지나가는 듯하다가 한국의 코어 씬이 여전히 고민과 창작을 거듭하고 있음을 이 곡을 통해 다시금 확인케 한다. ★★★☆

 

[정병욱] 프럼더블루가 앞서 「Dream Over」(2016)에 재인용한 “어반 감성 사운드”라는 표현은, 이번 싱글 중저음을 오가는 헤비 팜뮤트 사운드에 병렬하는 ‘고음역대 신시사이저의 공간감 있는 백업’이라든지, 강렬한 스크리밍 사이나 심지어 브레이크다운이나 긴 간주에서도 틈을 메워주는 ‘화려한 FX 사운드’를 일컫는 것이리라. 마치 DC 확장 유니버스를 대하듯 도발적 가사 만큼이나 진지한 에너지와 외면의 가볍고 도회적인 그루브가 병존하는 이 하드코어의 이중적인 미학은, 분리된 감상으로는 완벽한 화학적 합이 아니라고 느껴지는 것과 달리, 하나의 합으로서 몰입하고 나면 꽤나 집중력 있는 서사와 잘 어울리는 투톤의 매력으로 다가오는 것이 특징이다. 대단원 직전 멜로디의 해결은 특히나 명쾌해 스스로 어필한 감성과 달리 장르 특유의 고전적인 카타르시스를 준다. ★★★

 

[조일동] 포스트하드코어/트랜스코어라 일컬어지는 흐름의 한 단면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곡이다. 신인다운 패기와 신인답지 않은 꼼꼼한 사운드 구축이 촘촘하게 얽혀있다. 덧대진 일렉트로니카 사운드와 클린 보컬 코러스에 각을 세우는 둔중한 기타와 베이스 톤 메이킹과 적절한 플레잉 뮤트는 주목할 부분이다. 소리에 대한 감각이 좋은 팀과 만났다. ★★★☆

 

Track List
  • 01. Of The Night L프럼더블루 C프럼더블루 A프럼더블루
태그 | 싱글아웃,프럼더블루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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