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타이틀이미지

[Single-Out 111-3] 소울원 「재미없어 (feat.이보)」

소울원 (Soul One) 『재미없어』
by. 음악취향Y | 2016.09.05
음악취향Y | 2016.09.05

[김성환] 팔로알토 등이 소속된 개화산 크루의 멤버로 출발해 2008년 첫 싱글을 냈던 R&B보컬 소울원이 하이라이트레코즈에서 마지막 솔로 싱글 「이러지마」를 발표했던 게 2011년 말이니, 솔로작으로서는 정말 오랜만의 만남이다. 일단 오랜 공백으로 그의 음악적 스타일을 변하게 했다는 생각은 들지는 않을 만큼 그의 음악 속에 녹아 있는 빈티지한 기운은 그대로이지만 이번에는 좀 더 신시사이저의 편곡 속에 1970년대 말부터 1980년대 전반기의 미국 주류 R&B의 향기가 짙어졌다는 느낌을 준다. 당시 Quincy Jones가 Michael Jackson 등을 통해 풀어내던 사운드스케이프의 2010년대식 변용이랄까. 소울원의 보컬은 중저음의 남성다움부터 높은 가성까지 곡의 분위기를 깔끔하게 장악한다. 복고적이면서 역으로 그것이 세련됨을 만드는 괜찮은 R&B트랙이다. ★★★☆

 

[열심히] 필요 이상으로 치고 들어오지 않아 오히려 시크해지는, 중용의 묘가 빛나는 어반 트랙입니다. 기본 얼개는 간결하지만 가사에 맞춰 치고 빠지다 후렴구는 확실히 살리는 편곡으로 곡 전체의 인상이 훨씬 풍성해집니다. 다양한 창법으로 벌스 파트를 책임지는 소울원의 보컬은 노련하고요. 후렴구에서 소울원의 음색을 살리면서도 볼륨감을 살려내는 코러스 라인의 디자인 또한 인상적입니다. 몇 차례 들어볼 만한 재미와 흡인력을 장담하는 곡. ★★★☆

 

[정병욱] 과한 걸쭉함이나 달콤함 대신 그만의 중용을 갖춘 소울원의 균형감 있는 보컬이 본 싱글에서도 여지없이 발현돼, 노래 속 이별의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정서를 고스란히 전달한다. 하이라이트 소속으로서 참여해온 힙합 알앤비(Hip-Hop R&B)에서나 이치원의 프로듀싱과 함께한 끈적한 알앤비 소울에서나 큰 욕심 없이 노래의 멋을 소화하던 그는 이 곡에서, 가사에 따라 하이 옥타브를 오가며 보다 기술적이고 입체적으로 보컬 서사를 구성하는 등 나름의 신경을 쓰며 의미와 부합하는 노래의 재미까지 더했다. 비트의 경우, 이미 식어버린 사랑의 온도를 지겨워하는 화자의 정서 마냥 나른하게 뒤따르면서도 나름의 유머러스한 정서로 통통 튀어나가 이 노래 뮤직비디오 애니메이션과 상성이 딱 맞다. 스토리를 완결 짓는 후반부 이보의 랩이 다소 애매한데, 노래와 완전히 분리하기에는 (워낙에 호흡을 맞춰왔던 터인지) 소울원의 보컬과 톤의 궁합이 나무랄 데 없지만, 하나의 서사로 이해하자니 가사의 무게감이 보다 가볍고 직설적으로 튄다. ★★★

 

Track List
  • 01. 재미없어 (feat.이보) L소울원, 이보 C브릭스, 소울원 A브릭스
태그 | 싱글아웃,소울원 댓글 (0)
원하는 계정으로 로그인해 주세요
person_pic
submit 버튼
snsICON snsIC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