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469-2] 온도 「초록들 : The Green」

온도 (Owndo) 『초록들 : The Green』
327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23.09
Volume Digital Single
장르 크로스오버
유통사 미러볼뮤직
공식사이트 [Click]

[김병우] 대금·보컬·피아노의 3인조로 《풍류대장》(2021)과 《2022 MBC 강변가요제 뉴챌린지》(2022)로 이름을 알린 온도가 드럼·베이스·기타 세션과 함께 만든 두 번째 오리지널 싱글이다. 「The wave」(2022)에서 간결한 세션으로 돌파하던 면모와는 달리, 이 곡에서는 음의 상향진행과 요성(搖聲, 떨어서 내는 소리)을 사용하며 파도의 다이나믹한 모습을 묘파한 사운드를 내세운다. 온도의 사운드에 어김없이 등장하는 대금 소리와 같은 국악적인 요소는 여전하지만, 김아영은 전작에 비해 인트로의 애드립부터 서양음악에 가깝게 노래한다. 전작보다 훨씬 신중하고 여유있는 접근한다는 것을 증명하듯, 드럼 대신 퍼커션 사운드를 기반으로 시작한다. 흥미로운 것은 다이나믹한 훅을 드러낼 때 전작과는 다른 방식으로 진행한다는 것에 있다. 전작에 존재했던 다이나믹이 멜로디의 상승 진행에서 비롯했다면,  「초록들 : The Green」은 브릿지에서 드럼 파트를 강조하며 스타카토로 처리하는 멜로디를 디딤돌 삼아 단숨에 훅으로 넘어가는 다이나믹함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훅에서 요성을 약간 드러낸 보컬이 시원스레 멜로디를 노래하는 대목은 국악의 요소가 다소 옅다는 생각을 잠시 제쳐둘 정도로 매력적이다. 크로스오버 장르가 반드시 국악과 서양음악의 비율이 5 : 5일 필요는 없지만, 서로 다른 장르의 절묘한 음악적인 대화를 통해 새로운 지형을 도출시키는 장르로서의 쾌감을 좀 더 듣고 싶었다. 그래도 밴드 세션의 풍부한 사운드로 인해 대금 소리 또한 사뭇 신선한 매력을 드러내는 데 성공했다는 점에서, 적지않은 큰 힘을 얻었다.  ★★★

 

[조일동] 대금과 피아노와 보컬이 중심에 있지만, 세션의 빼어난 연주가 더해져 곡을 풍성하고 매끈하게 만들고 있다. 버스 파트를 부르는 보컬에 호응하는 대금의 청명한 소리를 굴곡진 베이스가 대구를 이루며, 목소리와 연주 파트 사이의 다리 역할을 한다. 이 센스 넘치는 베이스는 리듬을 견인하다, 때론 대금을 따르다가, 짧지만 집중력 있는 슬랩까지 넣어가며 곡에 맛과 멋을 불어넣는 역할을 하고 있다. 코러스 파트와는 드럼이 베이스의 역할을 하며 곡에 집중력을 더한다. 밝고 환한 초록의 향연이 감각적인 연주를 통해 음악으로 구현되는 기분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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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1
    초록들 : The Green
    강미주, 김아영
    강미주, 김아영
    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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