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464-1] 소울딜리버리 「Whiskey (feat. 쏠, 따마)」

소울딜리버리 (Soul Delivery) 『Peninsula Park』
427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23.08
Volume 2
장르 알앤비
레이블 리듬소망사랑
유통사 마운드미디어
공식사이트 [Click]

[김병우] 잼 세션으로 만든 그루브를 관철하는 무드나 세션의 실력은 의심할 여지없이 출중하다. 단순히 기타를 치고 베이스를 튕기고 키보드를 치고 드럼을 친다는 느낌 또한 단단히 한 자리를 차지하지만 무엇보다 즉흥성을 더하며 그루브에 텐션을 부여하는 재주는 놀랍기 그지 없다. 쏠과 따마가 참여한 보컬은 그런 그루브에 멋진 모자를 씌우는 느낌으로 자리를 빛낸다. 후반부의 사운드가 엇갈리는 대목까지 밴드의 집중력을 잃지 않는다는 점 또한 특기할 만한 장점이다. 결과물의 투박함과 방종을 일종의 레트로나 개러지라며 눙치려고 하는 여타 밴드들의 결과에 견주어 보면, 이들이 보여준 섬세함이 더욱 빛을 발한다. 가히 '올해의 한국 알앤비 트랙'이라는 리스트에 한 자리를 차지할 만 하다.  ★★★★

 

[김성환] 신드럼(드럼), 정용훈(베이스), 준스세컨드라이프(기타), 해은(키보드)로 구성된 알앤비/소울 밴드 소울딜리버리의 정규 2집 『Peninsula Park』의 타이틀곡. 네 사람은 학교 동창이자 2021년 신드럼의 앨범 『Who I Am』(2021)을 비롯해 서로의 작업에서 협업을 하다가 함께 잼을 하며 만들어진 곡들을 통해 아예 한 팀으로 움직이게 되었다. 무엇보다 이들이 추구하는 소울 사운드는 단지 평범한 해당 장르의 통상적 리듬을 넘어 꽤 재지하고 테크니컬한 연주 요소들을 앞세우고 있음이 이 팀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그들의 음악을 단지 리듬의 BGM으로 그치지 않고 보다 연주 그 자체의 매력과 각 파트의 합에 집중할 수 있게 만들기 때문이다. 특히 이 곡에서는 매우 거칠고 격한 드럼 리듬에 맞춰 나머지 파트들도 각자의 소리를 결합된 하나의 악곡 속에서 각인되게 하려는 의도가 짙게 드러난다. 다만 그것을 화려한 솔로잉 같은 것으로 표현하기보다는 동일한 짧은 몇 마디 연주를 반복하면서도 절제된 소리의 울림을 강조하는 방식으로 풀어낸다. (심지어 보컬이 없는 후반부 연주 파트에서도 누가 절대적으로 앞으로 치고 나가는 부분이 거의 없다.) 중저음 중심의 보컬을 구사하면서도 모던한 소울풀함을 구사하는 따마의 보컬, 그리고 영어 랩으로 참여한 솔의 가세는 곡의 모던함을 구축하는데 매우 효과적인 선택이다. 그동안 빈티지 소울 리바이벌의 유행이 지속했지만, 소울딜리버리를 접하고서야 그 메시지가 무엇인가를 제대로 아는 이들을 드디어 발견했다는 생각이 든다. ★★★★

 

[열심히] 두터운 타감과 쫄깃한 스윙감을 극대화하는 드럼-베이스의 협연이 반복적으로 만들어내는 중독적인 리듬 파트가 특히나 일품인 곡입니다. 마치 컷앤페이스트를 하듯 보컬과 건반이 쌓이다 빠지는 구성에서, 애시드 재즈의 기분 좋은 도회적 여유도 더해집니다. 두 보컬을 밴드가 만든 무드 안으로 들여오는 데에 있어 이런 구성의 묘와 잘 빌드업된 리듬이 사이 좋은 토대가 되어줍니다. 탄탄한 내공과 기분 좋은 여유가 함께 하는, 멋진 밴드의 멋진 곡입니다. ★★★★

 

[차유정] 실내악이 만들어 내는 푸근하고 쫀쫀한 구성위에 팝과 알앤비의 선택지 중에서 알앤비를 좀더 모토로 삼으려는 의지가 터프한 이음새를 만들어준다. 장르 선택의 경계선상에서 고민하는 사람들의 숨결을 느끼기에 적합한 싱글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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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4
    Whiskey (feat. 따마 쏠)
    쏠, 따마
    소울딜리버리, 따마 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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