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464-2] 전소미 「Fast Forward」

전소미 『Game Plan』
426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23.08
Volume EP
장르
레이블 더블랙레이블
유통사 와이지플러스
공식사이트 [Click]

[김성환] 오디션 쇼 《프로듀스 101》(2016)의 우승자로서 아이오아이의 멤버를 거쳐 솔로 활동을 이어온 전소미의 신작 『Game Plan』(2023)의 타이틀곡. 앨범의 수록곡들의 스타일은 자세히 뜯어보면 다양하지만, 기본적으로는 EDM 사운드, 그리고 여기에 알앤비 스타일을 담아낸 음악들로 채워졌다. 그 중 타이틀곡 「Fast Forward」가 추구하는 사운드는 소위 ‘딥하우스’라고 할 수 있는데, 장르의 정체성을 매우 잘 지킨 곡임에도 대중성이 꽤나 강하다고 느껴진다. 분명히 이 장르가 2010년대 이후 본격적으로 유행한 스타일임에도, 그 속에 고전적 1990년대 초기 하우스 뮤직의 뉘앙스를 녹여내어 멜로딕한 요소를 강조했기 때문이다. 기본 주제 프레이즈를 반복하면서 프리 코러스에서 텐션을 터트리고, 댄스브레이크를 지나 다시 곡의 리듬을 환기시키는 악곡의 구성은 완벽하게 클럽 지향적이다. 전소미의 보컬도 자신을 앞으로 내세우는 부분을 줄이고 일렉트로닉 그루브 위에서 부드럽게 유혹적인 분위기를 형성하는데 주력하며 곡 안에 잘 녹아든다. 여태까지 전소미가 발표했던 여러 타이틀곡들 가운데 가장 완성도가 높고, 그녀의 보컬과도 잘 어울리는 결과물이다. ★★★☆

 

[열심히] 베이스 사운드와 하우스 리듬을 중심으로 미니멀한 사운드를 기반으로 삼는 댄스 트랙입니다. 사운드 자체의 질감은 다소 다르지만, 코러스 파트까지 낭비 없이 전개하며 빌드업한 뒤 드랍-훅포인트 투척 등 테디가 주로 만들어내는 히트곡의 전개 공식에 꽤 충실한 곡이기도 합니다. 특히나 단순한 반복이나 낭비, 여백이 되는 구간을 최소화하며 곡의 전반적인 길이까지도 최대한 짧게 가져가려는 방향성이 꽤나 분명합니다. 보컬 레코딩에서는 아직 확고한 개성이나 3분을 끌고 갈 존재감이 애매한 전소미의 보컬에는 이런 접근이 꽤 적절하게 적용되는 듯 합니다. 다만, 애초에 컴백 주기 자체가 (현재의 타 K-Pop 가수들 대비) 듬성듬성 하다보니 과연 연속성 있게 적용되려나 하는 우려가 남기는 하네요. ★★★

 

[유성은] 아득한 감각이 나는 백사운드로 곡이 출발한다. 굉장히 심플한 악기구성의 전개를 지나, 홀을 울리듯 깊은 공간감의 준비작업이 시작된다. K-pop에 자주 등장하는 딥하우스의 특성상 후렴을 단순히 음으로만 내버려두지 않고 어떤 포인트를 줄 것이라 예상은 했는데, 가창을 생략한채 톤을 완전히 바꾼 일렉트로 하우스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것이 무척 극적이다. 전소미가 무대에서 대놓고 길쭉길쭉 뻗는 테크토닉의 특징적 안무를 댄서들과 보여주면서 감쪽같이 당시의 클럽튠을 현재로 소환한다. 당장 전작인 「Dumb Dumb」(2021)에 비해서도 확실히 잡은 컨셉의 뚜렷함을 느낄 수 있다. 추억의 테크토닉을 재료로 가져와 익숙한 딥하우스에 접합시켜 특이점을 잡아, 전소미의 확립되지 않은 캐릭터를 분명하게 잡아주는 참신한 기획력이 돋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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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2
    Fast Forward
    테디, 전소미, 베쿠붐, 빈스
    테디, 빈스, 알티, 베쿠붐
    알티, 빈스, 테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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