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453-4] 적바림 「What Am I Here 2 Do」

적바림 『What Am I Here 2 Do』
401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23.05
Volume Digital Single
장르
레이블 적바림뮤직, 에프케이엠피
유통사 프로시마뮤직 Ent.
공식사이트 [Click]

[김병우] 격정보다는 차라리 (알 수 없는 것에서 오는) 비탄이나 체념에서 나온 곡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휘몰아치더니만 이내 느린 리듬으로 무드를 바꾸는 것도 이 곡이 어디에서 왔는지를 확실하게 이야기한다. 그래서 다소 두루뭉술해 보일 수 있는 사운드도 납득할 수 있는 당위성을 얻었다. 변화무쌍한 편곡을 선보이는데도 끝까지 힘을 이끌고 나가는 리듬파트가 이 곡의 성격을 확실한 뉘앙스로 바꿔놓는다는 점도 특기할 만 하다. 그 점 덕분에 격정으로 휘몰아쳐도 독특한 아우라를 잃지 않는 특별함을 획득할 수 있었다. ★★★☆

 

[정병욱] 지난해 발표한 두 싱글과 전혀 다른 매력의 노래다. 데뷔 싱글 「Aebeaebe」(2022) 가 경쾌한 리듬과 의뭉스러운 리프 속에 세태 비판적 시선을 녹여내고, 《제1회 우리말 창작가요제》에 출품한 「그 어떤 말도 필요 없는」(2022) 이 비장한 서정미를 강조함으로써 뚜렷한 정서를 콘셉추얼하게 소화했다면, 이 노래 「What am I here 2 do」는 보다 연주 자체의 매력에 방점을 두고 있다. 인트로부터 내달리면서도 촘촘한 탄력과 단단한 에너지를 끝까지 유지하는 리듬 파트의 근력이 먼저 귀에 들린다. 갈길 바쁜 비트에 더해 주제 속 혼돈의 뉘앙스를 더하는 리프와 보컬 연출 또한 조금 전형적일지언정 의도한 기분과 감상을 충실히 뽑아낸다. 팝밴드보다는 록밴드로서의 가능성에 다가서는 곡. ★★★

 

[차유정] 약간 묻혀 있는 소리들이 선굵은 시너지를 낼 때 들려주는 텁텁합이 곡의 전반부를 지배한다. 붕떠있기도 하고 흐느적거리며 리듬을 끄적거리는 그 자체를 즐기도록 만들어진 곡 같다가도, 매우 사색적인 가사를 듣다 보면 혼란 자체를 직시하려는 몸부림도 느껴지는 측면이 있다.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1
    What Am I Here 2 Do
    허정
    허정
    박정민, 유병구, 허정

Edi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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