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402-5] 해서웨이 「Flame」

해서웨이 (hathaw9y) 『Sweet Violet Flame』
639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22.05
Volume SP
장르
레이블 해서웨이유니버스
유통사 포크라노스
공식사이트 [Click]

[김병우] 한 음 한 음을 참 섬세하게 챙긴다. 기타나 보컬, 베이스의 음들이 각각 미묘한 지점을 일일이 섬세하게 챙긴다. 그런 정성이 효과적인 훅에 가닿는다는 게 가장 인상적이다. 그래서 후반부에 감도는 기타 솔로가 감정의 뒷심을 제대로 받는다. 곡은 거기서 더 말하지 않는다. 감정 또한 절제된 채로 말하지 않는다. 불꽃이 퍼진 다음은 어떻게 되는 것인지에 대해서 말하지 않지만, 감정이 펼쳐진 순간만큼은 적확하게 포착한다는 점이 이 곡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할 수 있을 테다. 근래 들었던 모던록 트랙 중에서 가장 ‘모던’에 부합한 트랙.  ★★★

 

[박병운] 밴드의 바다인 부산이 낳은 또 하나의 이름 중 하나다. 다른 수록곡 「Sweet」에 밴드 보수동쿨러의 구슬한의 이름이 보여주듯 차곡차곡 연대와 교류를 이어가는 모양. 곡의 제목과 가사 몇 대목을 보면 활활 타는 기운이 느껴질지도 모르겠지만, 전반적으로 편안한 그루브를 중심으로 한 팝록 넘버다. 오밀조밀한 베이스라인과 울렁이는 기타까지 소홀하게 음악하는 이가 아님을 들려주는 팀인 듯. 이특민의 보컬과 강키위의 상반된 보컬이 어우러진 대목도 웬걸 좋게 들린다. ★★★☆

 

[열심히] 간결하면서도 악기의 터치감이 좋은 코드워크에서 홍대발 인디팝과 일본 기타팝의 적절한 배합을 느끼게 되는 곡입니다. 기본적인 곡의 구성이나 몽근한 무드를 만드는 화성은 탄탄한 반면, 두 번의 버스 파트에서 각 트랙간의 유기적 맞물림은 다소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반면, 후렴구에 이르러서는 청량한 기타 스트로크와 아련히 퍼지는 겹겹의 보컬이 공간을 기분좋게 확장합니다. 퍼지한 톤으로 두텁게 밀어내는 기타가 중반부 이후의 정서적 정리와 전환을 담당하는데, 자칫 지루해질 뻔했던 곡에 적절한 장치로 기능합니다. 아이디어가 많고 좋은 재료가 될 소스들도 여럿 있는, 조금 꽉 담긴 것 같지만 그래도 전반적으로 기분 좋게 들을 수 있는 기타 팝 트랙입니다.  ★★★☆

 

[조일동] 상상도 못한 기발한 멜로디라거나 반전의 연주로 가득한 건 아니다. 그러나 남녀 보컬의 소리가 서로를 뒷받침해주며 차분히 쌓아가는 멜로디가 쉬이 귀에서 떠나지 않는다. 기타, 베이스, 드럼으로 정직하고 순수하게 엮어낸 세 멤버의 연주 합 또한 허한 곳이 없다. 화려함 대신 기본의 꼼꼼함을 세운 기타 팝이 밝은 기운으로 맑게 불타 오른다.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3
    Flame
    강키위, 최세요
    강키위
    강키위, 최세요, 이특민

Edi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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