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389-2] 더보울스 「Mr. Love」

더보울스 (The Bowls) 『Blast From The Past』
562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22.02.20
Volume 3
장르
레이블 캐치보울스
유통사 미러볼뮤직
공식사이트 [Click]

[박병운] 확실히 잔나비의 등장 이후 레트로 컨셉트의 밴드가 대중들에게 반향과 설득을 얻는 추세로 보인다. 단순히 옛스러운 사운드와 분위기로 애상을 자아내며 감정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아닌, 장르와 계보에 대한 접근이 예사롭지 않은 밴드도 탄생할 법한데, 더보울스는 확실히 그런 방향으로 들린다. 곡 전반에 온기가 가득한 화음으로 주도하는 팝의 선율과 음반 제목 『Blast From The Past』를 충실히 재현하며 일렁이는 다채로운 연주와 사운드 만들기는 여러 곳에서 깊은 인상을 남긴다. 지금까지도 만만치 않게 여러 결과물을 보여줬지만, 본작의 인상을 보자면 앞으로 더 자주 주목할만한 밴드 ★★★★

 

[열심히] 로큰롤 황금기의 낭만을 - 대개 그 시절의 레코딩으로는 많은 시도와 시간을 들여 뽑아냈기에 상징으로 남은 - 한껏 머금은 로파이 사운드와 몽근한 공간감이 확실한 곡입니다. 현악과 보컬, 레이어드된 기타 사운드가 적절히 안배된 독특한 밸런스는 타히티50의 멤버들 및 해외 엔지니어들과 꽤 길게 협업했다는 소갯글에서 아 그렇구나 생각이 듭니다. 송라이팅에 있어 웰메이드 밴드 팝이라는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기본 구성요소 하나하나가 세심하게 조율되었다는 인상을 줍니다. 밴드신이 조금 더 활발했다면, 지금보다는 더 인구에 회자되지 않았을까 생각이 드는 곡과 앨범입니다. ★★★★

 

[조일동] 1980년대 팝이 흥미로웠던 지점은 1970년대 아트록도, 사이키델릭도, 하드록도, 무거운 헤비메탈도, 심지어 그 선배들이 폼잡는 모습을 욕하며 등장했던 펑크도, 끝 모를 그루브를 팠던 훵크도, 디스코도 모두 팝이라는 이름 아래 모여들어 완성된 음악이었다는 사실이다. 바로 그런 의미에서 1980년대 팝을 만나는 느낌이다. 더보울스가 걸어온 음악적 여정 또한 1970년대 사이키델릭과 블루스, 로큰롤 사이 어디에서 시작하여 현재의 스타일에 이른 것이니 말이다. 귀에 꽂히는 멜로디 감각, 기타와 키보드의 유려함, 화음을 쌓는 보컬의 구성, 단순한 듯 힘과 절도에 부드러운 유연성까지 갖춘 드럼과 베이스가 모두 합쳐진 진짜 멋진 팝이다. 밴드의 내공이 귀를 호강시키는 트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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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1
    Mr. Love
    서건호
    서건호
    서건호, 박준성, 이학수, 윤현섭, 임성현

Edi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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