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388-5] 태연 「INVU」

태연 『INVU』
702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22.02
Volume 3
장르
레이블 에스엠 Ent.
유통사 드림어스
공식사이트 [Click]

[김성환] 전작 『What Do I Call You』(2020)이후 1년 3개월만에 공개하는 태연의 세 번째 정규 앨범 『INVU』의 타이틀 트랙. 정규 2집 『Purpose』(2019)을 기점으로 하여 그녀의 음악들은 화려한 가창을 증명하려는 것보다 곡에 맞춰 얼마나 그녀가 자신의 감정을 담고 풍부한 소화력을 보일 수 있는가에 방점을 두어왔다. 그래서 「불티」(2019)의 가스펠 디바 스타일의 알앤비부터 「Happy」(2020)의 모타운식 두왑, 「Weekend」(2021)의 레트로 신스팝 등 장르 면에서도 꽤 다양한 스타일을 오가는 모습을 보여왔다. 이번 타이틀 곡의 사운드는 느린 하우스 비트 위에 앰비언트한 전자음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는데, 편곡 자체가 어떤 신선함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님에도 곡의 흡입력이 꽤 좋다. 그 이유는 당연히 태연의 보컬이 중심을 잡고 곡을 이끌어가고 있기 때문인데, 차분하고 담담하게 노래하는 초반부와 후렴과 클라이맥스로 향할 때의 호소력이 물 흐르듯 잘 이어진다. 이제 태연이라는 보컬리스트가 노래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어떻게 활용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방향성을 잘 파악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주는 안정된 결과물이다. ★★★

 

[열심히] 직설적으로 어필하는 고음, 몽환적인 무드를 연출하기 위해 사용을 극대화하는 신스, 포인트를 짚어주는 플룻 사운드의 대비. 에스엠이 태연을 통해 정말 다양한 장르와 스타일을 아우르는 음악들을 실험해왔던 것에 비할 때, 어디 한 구석이라도 반드시 앞서가야겠다는 초조함이나 욕심은 느껴지지 않는 정석적인 타이틀곡입니다. 쓰리코드록의 재림 같은 요새의 영미권 트렌드를 재빨리 흡수하고 나름의 컨셉까지 더했던 선공개곡 「Can’t Control Myself」과 비교하면, 이 곡을 구성하는 대부분의 요소들은 기발함보다는 안정적으로 태연의 보컬을 돋보이게 하는 기능적 역할에 충실합니다. 어찌 보면, 케이팝이 영미팝 차트 한 편에 일부 지분을 자연스레 두게 된 시대에 딱 어울리는 수준의 밸런스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 Dua Lipa 류의 트렌디·레트로 신스 운용의 전개 방식을 일부 따르면서도, 후렴구의 빌드업에 이르는 대부분의 리드를 보컬의 디테일한 감정 표현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고 그게 꽤 효과적으로 먹힌다는 점이 특히 그러합니다.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1
    INVU
    진리
    Peter Wallevik, Daniel Davidsen, Rachel Furner, Jess Morgan
    피에이치디

Edi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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