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370-1] 데드보이스 「Whiplash」

데드보이스 (Deadbois) 『Mantra』
463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21.10
Volume 1
장르 힙합
유통사 유니버설뮤직코리아
공식사이트 [Click]

[열심히] 그라임·드럼앤베이스·드릴과 같은 영국 힙합 사운드를 중심에 놓고 풀어내며, 고만고만한 국내 힙합 신에서 확실히 색다른 질감을 만들어낸 곡입니다. 앨범 전체로 놓고 보면 참여진의 국적이나 스타일 때문에 들쭉날쭉한 부분이 있는데, 이 곡은 퍼포머들의 존재감도 단단하게 잡혀 있어서 덜컥거림 없이 타이트하게 곡이 잘 흘러갑니다. 특히 보이비는 최근 작품 중에도 이 곡에서 가장 번쩍이는 것 같아요. 의욕에 야심도 선명하고 국내 힙합신 안에서의 차별화된 성취도 분명한 좋은 곡입니다. ★★★★

 

[정병욱] 데드보이스의 주축 래퍼인 댐데프의 장르적 지향점이 ‘UK 그라임’이라거나, 이 노래를 수록한 앨범의 ‘만트라(Mantra)’라는 난해하고 영적인 타이틀이라든지 하는 단편들은 모두 그럴듯한 미끼에 불과하다. 듣는 이에게 와닿을 가장 중요한 사실은 그저 「Whiplash」가 현란한 비트와 그 못지않은 타이트한 랩을 갖추고도 상당한 댐핑과 그루브를 선보인다는 사실이다. 스트링과 브라스의 효과를 동시에 노리는 드라마틱한 루프 신스 사운드에, 140가량의 BPM으로 아멘 브레이크를 품은 빽빽하면서도 리드미컬한 하르디의 드럼 비트가 강렬하고, 무엇보다 그 위에 얹힌 댐데프와 보이비의 랩이 비트의 에너지에 절대 뒤지지 않는다. 성공을 향한 야망과 자신감, 스스로에 대한 채찍질을 버무린 주제 ‘Whiplash’와 이를 훅으로 소화한 방식 또한 신선할 만큼은 아니지만 충분히 절묘하기도 하다. 한편 해당 앨범 기획이 내세운 순수성은 그저 취향 파편이나 과거 해외 유산의 리바이벌에 그치는 게 아니라 짧은 수명으로 끊임없이 ‘정’(正)과 ‘반’(反)의 부침을 오가는 주류 흐름에 그만의 의의로 끼어들 여지를 마련한다는 점에서 추이가 흥미롭기도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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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3
    Whiplash - 댐데프, 보이비
    댐데프, 보이비
    하르디
    하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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