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361-4] 선우정아 「Buffalo (feat. 다미(드림캐쳐), 송은이, 유승우, 윤지영, 정세운, 15인의 소띠들)」

선우정아 『Buffalo』
1,208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21.07
Volume Digital Single
장르
레이블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
유통사 카카오 Ent.
공식사이트 [Click]

[박병운] 뿌연 모래바람을 가르는 듯한 자욱한 인더스트리얼 사운드 속 명료하게 들리는 소리는 동시대 소띠 동료들의 합일된 목소리의 힘을 실감케한다. 이 웅장한 발산은 가히 한영애의 「코뿔소」(1988)에 대한 뒷 세대의 화답처럼 들린다. 겹이 되다 흩어지는 사운드, 등장·퇴장을 오가는 장치들은 듣는 재미와 더불어 쉽게 저물지 않을 패기의 여운을 느끼게 한다. ★★★☆

 

[유성은] 「Buffalo」는 보컬, 리듬을 비롯한 연주, 코러스 라인까지 오직 진취적이면서도 거칠게 질주하도록 주안점을 둔 곡이다. 그런 질주를 위해 다미, 송은이, 유승우, 윤지영, 정세운의 저마다 다른 경력의 참여진과 소띠의 15인의 코러스진을 모았고, 세기말적인 인더스트리얼 락의 형태를 차용했으며, 겹겹이 레이어드한 신스 샘플링을 댄서블하게 활용했다. 선우정아의 전위적인 음악성에 치우친 곡이지만, 발 굴리는 리듬부터 주의를 기울이기 시작하면, 생각보다 단순한 직진하는 매력에 쉽게 빠져들수있는 직관성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파열된 소리와 찢어지는 보컬, 속도감과 질주감을 이용해 여러모로 찌들어 있는 지금의 시대를 저쪽으로 밀어버리고 싶어하는 열망을 엿볼 수 있는 곡. ★★★☆

 

[조일동] 선우정아의 돌진은 빠르지 않다. 직선적이지도 않다. 그러나 묵직하다. 강하다. 특유의 비음으로 노래하게 있음에도 이렇게 단단한 소리로 포장되는 것은 단순히 작·편곡가가 아닌 소리 전체를 통제하는 프로듀서, 선우정아를 느낄 수 있게 만드는 대목이다. 킥 드럼 샘플과 구석구석을 찌르고 등장하는 신스 베이스, “나나나나”와 “무~ 무~ 무~ 무~”, “여기여차”를 반복하는 코러스가 만드는 빌드업은 짧지만 노래 곳곳에서 튀어나오는 선우정아의 샤우트에 설득력을 부여한다. 단순한 몇 개의 버스 덩어리를 저글링하며 뻔한 구성 사이에 마찰을 일으키며 청자를 쥐락펴락 하는 장면에서 싱어송라이터이자 프로듀서 선우정아의 능력을 재확인한다.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1
    Buffalo (feat. 다미(드림캐쳐), 송은이, 유승우, 윤지영, 정세운, 15인의 소띠들)
    선우정아
    선우정아
    선우정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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