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359-2] 나로틱 「Nothing Has Changed」

나로틱 (Narotic) 『KindA』
2,011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21.07
Volume 1
장르
유통사 비스킷사운드
공식사이트 [Click]

[박병운] 창백하고 때론 영롱하게 닿는 각 파트의 연주와 보컬에서 이들에게 강한 영향을 미쳤다고 종종 언급되는 Radiohead가 자연히 떠오른다. 물론 곡이 담긴 음반명 『KindA』에서 Radiohead의 『Kid A』 (2000)를 연상하는 이 또한 나 혼자만은 아니리라. 은하수같이 아스라이 내려오는 키보드의 서정성은 밴드 사운드의 허무함과 무기력을 대변하는 제명과 어우러져 살짝 울적함을 안긴다. ★★★

 

[유성은] 장르는 미묘하게 다르지만, 나로틱의 나른한 절망감에서 예전 Hoobastank나 Keane의 음악들이 떠오른다. 곡 초반부터 줄곧 반복되어 곡의 가장 큰 줄기를 이루는 건반의 아르페지오가 주는 중독성이 그렇고, 절망감과 희망이 공존하는 코드의 이중성이 주는 모호함이 그렇다. 보컬은 코드와 멜로디가 주력인 곡의 주제를 건드리지 않는 방향에서 이를 희미하게 수식한다. 밤하늘의 별빛이 쏟아져내리는것만 같은 톤으로 질주하는 키보드의 솔로는 이 곡의 백미로, 마냥 절망하는것만이 이 앨범의 주제가 아니라고 부르짖는다. 사람들에게 지금의 시국이 가져다준 여러가지 형태의 감정들, 그것이 절망, 희망, 체념 또는 무기력일 수도 있는데, 이런 많은 감정들을 품으며 곡은 기이한 아름다움을 뿜어낸다. ★★★★

 

[차유정] 몽환의 세계는 평이한 정신의 한가운데 점점 멀어져가지만 잘 모르는 느낌을 붙잡는 과정이다. 하지만, 이 곡에서 표현하는 몽환의 감정은 명확하다고 믿고 있던 세계 속에 드러나는 불분명한 인식과 발현을 은근하게 비춰준다. 흐릿한 듯 하지만 시원하고, 분명하게 표현하고 싶은 부분을 팝의 형태로 축약하고 있다는 점도 귀기울일만한 요소라고 생각한다.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2
    Nothing Has Changed
    김정웅
    김정웅
    나로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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