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357-3] 불고기디스코 「Go (feat. 도중모)」

불고기디스코 『Go!』
924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21.06
Volume SP
장르
레이블 불판기획
유통사 포크라노스
공식사이트 [Click]

[김성환] 칵스의 보컬리스트 겸 기타리스트였던 이현송이 주도하는 밴드 불고기디스코의 SP 『Go!』의 타이틀곡. 결성 및 활동 3년차를 맞는 이 밴드의 음악은 '디스코 리듬과 그루브를 중시하는 록음악'이라는 큰 틀 안에서 가볍고 훵키한 사운드부터 사이키델릭함과 메탈릭한 사운드까지 다채로운 스펙트럼을 갖고 있다. 이들의 정규 1집 『BULGOG!D!SCO』(2019)을 제대로 들어봤다면 이들이 단순히 찰랑한 훵키함에만 집중하는 밴드가 절대 아니었음을 충분히 확인했을 것이다. 이번 새 SP에서도 각 트랙의 성향은 모두 다르지만, 보다 기타의 록킹함을 강화한 형태로 프로듀싱의 방향을 맞췄음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이 곡의 경우는 그간의 불고기디스코가 선보인 곡들 중 헤비메탈-하드코어적 방법론을 가장 적극적으로 도입한 트랙이다. 도입부부터 사이렌 같은 기타 소리가 귀를 환기시킨 후 스트레이트하게 밀어붙이면서도 헤비한 그루브를 유지하는 멤버들의 연주의 합은 꽤 탄탄하다. 이현송의 보컬도 평소보다 거친 (랩과 보컬을 오가는) 샤우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긴장감을 높인다. 특히 중반부 기타 솔로를 담당한 마그나폴 출신 도중모의 화려한 기타 연주는 그 격정의 최정점을 확실히 구현해낸다. 비록 전조는 있었음에도 이 밴드에게서 쉽게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물이 등장했는데, (물론 이런 모습이 여전히 그들의 전부가 아님에도) 현재의 이들에게 안성맞춤이어서 놀라움을 주는 곡이다. ★★★☆

 

[박병운] 처음 밴드명을 듣고 한국 인디씬의 흔한 작명이라고 생각했지만, AC/DC를 떠올리게 한 앙칼진 목소리와 칵스, 향니, 블락스 등의 다양한 멤버들의 출신 성분으로 인한 그루브한 연주 ‘맛’을 보니 이 불고기에선 ‘불’이 밴드의 주된 요소구나라는 끄덕임이 나왔다. 여기에 마그나폴로 단련된 도중모의 기타까지 가세하니 당대의 하드록의 주는 장르적 듣기가 선사하는 즐거움이 크다. ★★★☆

 

[조일동] 단순한 구조가 오히려 밴드가 전하고픈 분노를 화끈하게로 표현할 수 있게 만들고 있다. 스네어와 탐탐의 톤부터 날 것의 분노라는 사실을 주장하는 소리다. (살짝 짜증난) 대화 목소리부터 점점 목을 갈아대는 보컬의 선동도 강렬하기 이를 데 없다. 여기에 마그나폴 출신의 도중모가 더한 얼터너티브록과 헤비메탈 중간 어딘가에 위치한 기타 솔로가 더해지자 둔중했던 분노가 예각의 날카로움으로 벼려진 느낌이다. 장르의 매력을 극한으로 몰아붙이도록 거칠다. ★★★☆

 

[차유정] 그저 방방 뛰는 것이 아닌 어둡고 질퍽한 부분을 속도감 있게 꺼내놓은 연주가 듣는 사람을 긴장시킨다. 심플하지만 특유의 감정선을 다 쏟아버릴 수 있도록 조율한 부분도 사람의 감정을 짜릿하게 만든다. 조율과 포인트의 감정을 잘 살린 록큰롤이다.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1
    go (feat. 도중모)
    불고기디스코
    불고기디스코
    불고기디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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