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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gle-Out #228-4] 투데이올드스니커즈 「사기꾼」

투데이올드스니커즈 (Two Day Old Sneakers) 『사기꾼』
483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18.12
Volume SP
장르
레이블 독막로
유통사 미러볼뮤직
공식사이트 [Click]

[정병욱] 펑크와 개러지는 시간과 장소, 실질적인 사회적 위치와 무관하게 늘 인디음악의 시대정신처럼 여겨진다. 노래의 사연이 무엇이고 감정의 발로가 어떤 방식이든, 심지어 그것이 현재 실제로는 어떤 식으로든 인디 정신과 아무런 연관이 없다 할지라도 말이다. 이는 당연히 장르의 태생과 연관되어 있으며, 그것의 단순명쾌한 미학이나 가사에서 자신을 늘 사회적 약자나 패배자 혹은 소수로서 인지하는 관점 등 여전히 변하지 않는 대표적인 속성들에서 기인한 이미지이기도 하다. 1980년대 아니메풍 앨범 아트워크로 눈길을 끄는 투데이올드스니커즈도 음악만큼은 기존 개러지 음악의 노선과 풍토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거친 톤과 복고풍의 기타 리프, 스트레이트한 그루브와 에너지의 드러밍, 선명한 종종걸음으로 질주하는 베이스, 세상을 향해 빈정대는 가사와 내재된 분노. 얼핏 나열하게 되는 이 곡의 특징들은 수많은 개러지 스타일의 곡들을 대표하는 설명이기는 하다. 하지만 반대로 「사기꾼」은 기성곡이 부럽지 않을 만한 단단한 연주와 부족함 없는 구성, 스스로 사기꾼을 자처한 개성있는 스토리 도입부로 그만의 가치를 역설하기도 한다. 지나치게 차갑지 않은 냉소와 너무 뜨겁지 않은 분노를 적절히 머금어 가사의 태도와 짐짓 잘 어울리는 심도언의 보컬도 인상적이다. 극적인 변화와 퇴색 없이 이어지는 장르의 명맥은, 결국 그 가치를 십분 발휘하는 밴드들의 끊임없는 탄생 속에서 이어지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게 되는 대목이다. ★★★

 

[조일동] 음악을 잘 만든다거나 연주를 잘 한다는 것이 반드시 깔끔한 음질의 무엇을 의미하지는 않음을 록의 역사는 보여준다. 단순하지만 블루지하면서도 귀에 박히는 리프가 곡을 수놓는다. 다소 자글대는 음질은 밴드의 태도를 '날 것'의 무엇으로 보여준다. 커버 아트로 사용된 일러스트에서 느껴지는 복고풍이 밴드가 추구하는 방향이 어떤 것인지 보여준다. 여기서 밴드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게 될 것인지 지켜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4곡이 담긴 EP고, 바로 그 EP의 성격을 잘 보여주는 곡이다. ★★★

 

[차유정] 도망자가 박력을 찾으려면 어디에 중심을 둬야 하나. 이렇게 생각하면 곡이 좀 애매하게 들리지만 오늘만 사는 인간의 조급함을 떠올려보면 조금은 매치가 된다. 신나게 들리는 리프나 허세가 느껴지는 보이스를 생각해보면 얼추 곡의 소임을 다하는 것 같다. 하지만, 사기꾼보다는 곧 잡힐 것 같은 동네형의 색깔이 더 나는건 좀 아쉬운 부분이다. 순수함으로 그냥 밀어붙이는 쪽이 좀더 담백한 결론이다.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1
    사기꾼
    주해승
    주해승, 심도언
    투데이올드스니커즈

Edi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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