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228-5] 프리티브라운×이츠 「By My Side」

프리티브라운×이츠 (Pretty Brown × It's) 『By My Side』
1,147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18.12
Volume Digital Single
장르 알앤비
레이블 강남인디레코드
유통사 미러볼뮤직
공식사이트 [Click]

[김성환] '강남인디레코드'라는 레이블이 기획한 기존 인디 뮤지션들의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발매된 싱글. 흥미롭게도 두 아티스트 모두 2010년대 중반에 데뷔하여 음원 및 드라마 OST 트랙 발매 중심의 활동을 펼쳐왔다는 공통점이 있다. (물론 프리티브라운은 정규 앨범 1장, 이츠는 디지털 EP 1장의 경력이 있다.) 또 하나의 공통점은 대중에게 무난하게 접근할 수 있는 팝적인 알앤비 리듬을 기반으로 한 노래들을 만든다는 것. 그 결과 둘의 만남은 애초에 한 팀이었던 것처럼 꽤 자연스럽다. 각자의 보컬 자체가 워낙 깔끔하기에 자연스럽게 잘 어우러져 귀를 자극한다. 또한 두 팀이 기존에 추구했던 사운드를 크게 이탈하지 않으면서도 보다 부드러운 일렉트로닉 비트를 적절하게 첨가하여 발랄한 감성을 잡아내고 있는 것이 이 곡의 가장 큰 장점이다. 두 아티스트의 향후 행보를 계속 주목해보게 만들 수준의 곡임은 분명하다. ★★★☆

 

[열심히] 콜라보레이션 자체는 알앤비 듀오와 여성 인디 싱어송라이터라는 조합이지만 특정 방향으로 쏠리지는 않습니다. 대신, 잘게 쪼개진 패턴이 촘촘히 깔리는 리듬 프로그래밍, 빠른 템포 전환, 빌드업과 짧은 후렴구를 반복/변주하는 구성 등 요새의 일렉트로닉 팝 음악 작법이 중심에 자리잡은 곡입니다. 건반이나 이펙트 사운드의 활용이 신중해서 특정하게 어느 소리가 튄다는 느낌은 들지 않습니다. 이는 안정감을 주는 한편, 곡을 전체적으로 심심하게 들리게도 합니다. 아직 '우와' 하는 번쩍임은 아니지만, 적절히 서로가 곡 안에서 비중을 안배하는 지금의 균형감이 돋보입니다. 몇 번 더 합을 맞춰본다면 각자의 작품과는 다른, 꽤 신선한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도 있을 것 같은 조합입니다 ★★★

 

[유성은] 보통 인기 듀엣곡들은 남성의 코드에 엄청난 가창력의 여성이 따라붙든지, 아예 서로 가창력 싸움을 펼치는 수준의 곡들이 많다. 임재범, 박정현의 「사랑보다 깊은 상처」(1998), 박효신, 이소라의 「It's gonna be rolling」(2000), 김현철, 이소라의 「그대 안의 블루」(1992) 같은 곡들이 다 그렇다. 반면 이 곡은 『남과 여, 그리고 이야기...』 같은 기획 앨범에서 노리플라이, 타루의 「조금씩 천천히 너에게」(2009), 이한철, 박새별의 「바야흐로 사랑의 계절」(2008)같이 여성 파트가 주가 되어 화려한 화성과 가창력의 경쟁보다는 아기자기한 멜로디와 감각적이고 부드러운 밴드 사운드가 신선함을 주는 방식을 차용하였다. 이츠가 곡에 참여하여 원 멜로디를 여성이 주도하고, 프리티브라운이 가성에 가까운 가창력으로 그런 그녀를 희미하고 끈기있게 수식한다. 발랄한 트랩리듬에 톡톡튀는 건반사운드가 곡을 이끌고, '끝까지 걸어줘 그토록 원했던 곳까지', '손댈수 없이 차가어진 내 세상을 녹여버린 너' 등 신선하면서도 강렬한 프레이즈가 귀에 즐거움을 준다. 수년전 인기를 얻은 밴드들의 콜라보 방식을 전자음악에까지 확장시켜 이식한 곡.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1
    By My Side
    이츠
    이츠, 데니스서
    구인회, 전상민

Edi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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