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225-4] 알샤인 「Say Nah (feat. 더스티한)」

알샤인 (Alshain) 『Me-Low Volume 1』
1,250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18.11
Volume 2
장르 알앤비
유통사 포크라노스
공식사이트 [Click]

[김용민] 이미 4년전의 작품으로 데뷔부터 완성형 뮤지션의 면모를 자랑했던 알샤인에게 4년만의 귀환은 사실 '여전'하기만 해도 딱히 손해보는 성과는 아닐 것이다. 그렇지만 「Say Nah」의 퀄리티는 그에 만족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여과없이 던지고 있다. 특히 보컬라인 측면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데, 이는 멜로디의 변폭이 신출귀몰한 정도로 극적이어서가 아니다. 잘 들어보면 훅과 벌스의 멜로디 라인은 거의 일치하며 보컬과 랩 플로우가 구분이 잘 되지 않는다. 이는 작곡 단계의 기교가 아닌, 편곡 단계에서의 세밀한 기술이다. 언뜻 그가 과거에 같이 작업했던 시모앤무드슐라의 느낌도 있지만, 그보다 부드럽고 섹시하며, 더스티한의 거친 플로우와도 잘 융합되고 있다. 그리고 단순한 끝라임에서 파생되는 은근한 임팩트는 이런 전체적인 부드러움에서 지루해지지 않게 하는 훌륭한 장치로 자리하고 있다. 어떻게 보면 기계적인 것 같으면서도, 취한 인간미가 느껴지는 느낌이다. 「Say nah」는 알샤인의 클래스를 단숨에 요약하는, 복귀작으로 모자람이 없는 증명서다. ★★★★

 

[안상욱] 데뷔 앨범 『Natural Hi-Fi』(2014) 이후 4년만의 신보다. 데뷔작으로 우리나라에서 찾기 어려웠던 얼터너티브 소울을 제대로 구사한다는 평가를 받으며, 지금까지도 장르의 명반을 회고할 때 항상 이름이 오르내리는 아티스트인지라 능력에 비해 과작(寡作)하는 것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들었다. 「Say Nah」는 그런 아쉬움을 단숨에 날려주는 유려한 싱글이다. 트랩 비트 위를 물흐르듯 미끄러져 가는 보컬의 훅은 노래에 금방 끌려들어가게 만들며, 싱잉 랩에 가까운 첫번째 벌스와 조금 거칠어진 랩으로 구성된 두번째 벌스의 조화는 흥미롭다. 사실, 알샤인은 작품 단위로 들을 때 보다 감상의 맛이 우러나오는 앨범 아티스트에 가깝다. 『Me-Low Volume 1』 또한 마찬가지다. 분명 비트와 무드의 변주는 있으되,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의 곡인양 유연하게 흘러가도록 트랙을 구성한 능력은 발군이다. 앨범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나름 터프한 싱잉랩 「Sick」에서도 알샤인의 진가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3
    Say Nah (feat. 더스티한)
    알샤인, 더스티한
    알샤인
    알샤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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