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209-5] 해쉬 「Shadow」

해쉬 (Hash) 『#1』
770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18.07
Volume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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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우] 드럼이 제대로 들리지 않았다면, 이 곡의 매력은 사실상 절반 이상 깎여나갔을 것이다. 훅에 접어들면서 떨어지는 감정의 낙차에 드럼 사운드의 공간감이 제대로 깊이를 부여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기타는 그렇게 생겨난 공간감 속에서 노래 속에 드러난 잔주름을 샅샅이 풀어헤쳐 확장시킨다. 여기에 확장과 깊이를 중용하며 받쳐주는 베이스가 있다. 그렇게 감정 속으로 쑥 들어간다. 선명한 멜로디 라인이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실력을 지닌 밴드로 인해 더욱 깊숙이 감정의 실체에 접근한다. 그래서 곡의 처음과 곡의 마지막이 다른 맥락을 띤다. 전자는 허무함으로 후자는 절규 뒤의 조용함으로. 곡에 제대로 몰입할 수 있는 역량을 지녀야 얻을 수 있는 성취다. 해쉬는 그걸 했다. ★★★☆

 

[차유정] 고전적인 스토너 사운드에 Collective Soul의 향취가 물씬 배어 나온다. 록발라드라는 장르를 듣고 있으면 과거의 기억들이 자동 탑재되면서 한번쯤 스윽 그 장르의 연관 검색어를 떠올리게 만드는 힘이 있다. 이 곡도 예외는 아니다. 과거의 추억팔이가 아니라 예전의 것을 잘 규합해서 내놓은 좋은 보고서라는 느낌이든다. 묵직하고 슬프지만, 섬뜩하게 팽팽한 기조가 있어서 좀더 귀기울여 듣게 된다. 내공이나 실력이라는 말을 굳이 앞세우지 않더라도, 그것을 넘어선 끌림이 있을 때 그 장르가 낡아지지 않는 법이다. 이 싱글은 그런 면에서 자기 소임을 다한다.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1
    Shadow
    해쉬
    해쉬
    해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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