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208-2] 다이빈 「Cocoshine」

다이빈 (Divin') 『The Puzzle Of Time』
1,801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18.07
Volume EP
레이블 다이포
공식사이트 [Click]

[김병우] 이 곡은 꽤 잘 들린다. 단순히 가수의 딕션이 좋다는 차원의 장점이 아니다. 규칙적인 비트가 단단하게 기초를 잡아주고 다이빈의 보컬이 적당한 윤활제로 작용한다. 그런 점에서 기본에 충실한 곡이라 할 수 있다. 자신의 역할이 줄어들 수도 있는 리스크를 안은 곡임에도 불구하고 다이빈은 그 안에서 나름대로 자신만의 형국과 뉘앙스를 만든다. 그렇게 만든 뉘앙스가 알토란처럼 알차다. 좁은 땅에서도 그렇게 내실있는 수확을 거둔다는 게 흔히 벌어지는 일은 아니다. 고수일수록 기본을 자신한다고 했던가. 적어도 이 곡 스스로가 거둔 음악적 성과만큼 존중받을 필요가 있다. ★★★☆

 

[손혜민] 색다름을 표방하느라 여러 리듬이 섞이고, 다양한 효과음이 들어간 알앤비 음악들 사이에서, 「Cocoshine」의 단순한 알앤비 리듬과 음악적 효과들은 다소 촌스러울 수도 있다. 하지만 귀를 잡아 끄는 보컬의 음색 때문에 반전의 매력이 있는 음악이다. 몽환적인 분위기를 핵심으로 하면서도 레트로 테크노같기도 한, The Weeknd를 떠올리게 한다. 「Cocoshine」이라는 제목에서 립스틱을 떠올렸는데 가사를 보니 맞는 듯했다. 샤넬의 인기 립스틱인 "루쥬 코코샤인". 코코샤인 립스틱을 바른 이에 대한 이야기라 조금 흥미롭다. 립스틱은 다른 화장품들과 달리 색이 다채롭고 사용하는 이에 따라 다르면서도 손쉽게 무언가 그려 내기 좋은 물건인데, 이걸 제목과 가사로 풀어낸 것이다. 이처럼 다이빈만의 독특하고 듣기 쉬우면서도 다채로운 색을 내는 음악적 역량이 이 곡의 소재인 립스틱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

 

[차유정] 드라이브 뮤직인인가 댄스 뮤직인가 장르를 선택해보라고 한다면 드라이브 쪽에 보다 무게를 싣고 있는 것 같다. 리듬이 분산되어 있는 듯 하지만, 외려 흩어진 리듬을 보컬에서 끌어 올려주고 있는 점이 이색적이다. 무중력, 무국적의 힙스터를 위한 음악이라고 한다면 겉멋을 부리는 얘기처럼 들릴지 모르겠지만, 이 곡에서 추구하는 모양새는 딱 '트렌드가 요구하는 멋스러움'의 어딘가라는게 아쉬움을 남긴다. 그럼에도 붙잡고 있는 리듬 운용에 대한 사유는 기억할만하다.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4
    Cocoshine
    다이빈
    슈퍼문, 다이빈
    슈퍼문, 다이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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