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158-3] 오늘도무사히 「Guilty」

오늘도무사히 『Guilty』
1,315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17.07
Volume Digital Single
레이블 미러볼뮤직
공식사이트 [Click]

[정병욱] 일상을 따라다니는 흔한 바람 혹은 힘든 운명을 버텨내는 작은 소망으로 되뇔 “오늘도무사히”라는 뮤지션의 이름이, 노래 속 가사와 사운드의 서사 그리고 정서와 온전히 하나의 세계로 이어져 그 진정성에 귀를 기울이게 된다. 단독 싱글로는 두 번째 음원에 불과하지만 일관된 정서와 묵직한 주제의식만으로도 그의 이름을 뇌리에 강하게 새기게도 한다. 지난 「The Satellite」(2015)에서 선보였던 처연한 감성은 물론, 기타와 아쟁의 합을 더욱 절실한 감성으로 완성해 더욱 그렇다. 현의 진동을 고스란히 듣는 이의 감정으로 치환해내는 제반 현악기 중에도, 낮은 음정과 좋은 떨림을 지닌 아쟁과 콘트라베이스는, 바이올린이나 해금의 소리와 또 다른 진중하고 큰 울림이 깃든 표현에 따라오는 감상이 있기 마련인데, 「The Satellite」의 주제상 선택했던 앰비언스 사운드 대신 「Guilty」의 주제와 더욱 잘 어울리는 진폭 있는 서사와 포크 사운드로 택함으로써 그와 같은 악기 조합의 장점을 극대화했다. 차분한 기타 선율로 시작해 각 악기들이 적절한 타이밍에 자연스럽게 합류해 슬픔을 더하고, 후반부 돼서야 격정을 토하는 보컬의 처절함은 정석적이지만 지겹지 않은 몰입의 순간을 만들어낸다. 열심히 진지하지만 동시에 세심하기도 한 소울 넘치는 포크 트랙이다. ★★★

 

[차유정] 은은한 발라드가 주는 조용한 텐션 이상으로 그 다음의 폭발력을 숨기고 있는듯한 느낌이다. 끝까지 클래시컬하고 중후한 느낌으로 곡을 이끌어 가지만 이런 이상한 조마조마함이 곡의 매력을 배가시키는 것 같다. 뭔가 전반부의 이야기가 끝나고 후반의 이야기가 시작될 것 같은 기분이다. 긴장감과 서사를 오가는 발라드의 전형적인 트랙이라, 다음 작품에서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에 따라 아티스트의 색깔이 좀 더 정확하게 드러날 것 같다.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1
    Guilty
    엄태현
    엄태현
    엄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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