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146-2] 앰플릭스 「Explode」

앰플릭스 (Amplixx) 『Explode』
2,652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17.04
Volume Digital Single
레이블 지니뮤직
공식사이트 [Click]

[박병운] 캐릭터 밴드라는 전례는 있었지만, 보도자료와 정보로는 앰플릭스는 록 페스티벌보다는 아트페어에 더 어울리는 팀이 아닌가 싶었다. 이 편견을 쉽게 지우게 한 것은 두 개의 베이스로 조성한 굵직한 사운드와 록킹과 힙 사이의 기분 좋은 선동력이었다. 개러지록 풍의 진행에 보코더 보이스로 쿨하게 마무리 짓는 구성은 꽤 놀아본, 잘 놀아볼 준비가 되어있는 밴드의 성격을 보여주는 듯하다. 캐릭터 밴드라는 설정상 다음 들고 올 음악의 성향은 장르 상으로 가벼운 배신을 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

 

[정병욱] 앰플릭스는 베이시스트 캐릭터 2인으로 구성된 캐릭터 밴드이다. 짧지 않은 록 음악사 다양한 밴드의 콘셉트나 조합이 있었지만, Gorillaz로 대표되는 캐릭터밴드도 드물뿐더러 베이스 두 대의 조합은 더욱 찾기 힘들기에, 듣기 전부터 본 싱글의 사운드에 호기심이 가지 않을 수 없었다. 헛된 기대(?)와 다르게 시작부터 드러밍이 함께 하는 등 「Explode」가 오롯이 베이스 2대만으로 이루어진 사운드를 들려주지는 않지만, 전주와 간주의 중독성 있는 베이스 리프와 멜로디의 섹시한 보컬, 적당히 흥겹게 폭발하는 후렴의 쾌가 충분히 앰플릭스만의 개성 있는 사운드를 들려준다. 캐치한 리프이지만 저음이 인도하는 블루지한 근성과 근원적인 에너지가 멋진 토양을 조형하고, 보컬의 멜로디가 이를 정석적으로 이어나가 후렴의 비트로 터뜨리면서는 노래가 의도한 감칠맛을 충분히 가늠할 수 있었다. 후주에 돋들리는 보코더 사운드는 뜬금없지도 과하지도 않은 경쾌한 맺음이었다. 비록 사운드나 콘셉트에 있어 고의적인 비틀기나 최신의 트렌드를 보여주지는 않지만, 음악 밖 각종 아트워크나 캐릭터라이징에서 느껴지는 아마추어리즘의 미학이 캐릭터에 설정된 스토리 마냥, 음악 속 스쿨밴드와 같은 에너지 및 개성 있는 매력의 동일한 맥락으로 잘 이어진다. 전반적인 믹싱도 매끈하여 생화(生花)의 생기와 조화(造花)의 단정함이 공존하는 싱글이다.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1
    Explode
    성빈
    성빈
    김석영

Edi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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