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133-1] 마이골든에이지 「Fly Away」

마이골든에이지 (My Golden Age) 『Fly Away』
2,332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17.01
Volume SP
레이블 미러볼뮤직
공식사이트 [Click]

[고종석] 올해 신인들의 움직임과 음의 깊이가 만만찮다. 2014년 결성된 마이골든에이지의 첫 EP는 지난주에 소개되었던 더매거스와 동일하게 부산음악창작소의 음원제작지원 3기 뮤지션사업의 일환으로 제작되었다. 더매거스 못잖게 마이골든에이지의 음악 역시 멤버 모두의 기본기가 탄탄하게 물려 있다. 특히 싱글 「Fly Away」는 펑크를 중심으로 여러 장르의 곱다란 때가 묻어 있으며, 음의 기류 역시 고르게 번져 흐르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이 곡에서 보컬 허렬의 미성은 음역을 고르게 오가면서 마이골든에이지 음악의 주축을 형성하고 있다. 반복된 감상 속에서 마이골든에이지 음악의 매력에 더 빠지게 되는 「Fly Away」. 이 곡의 엔딩에서 전달되는 감각은 1990년대 후반 인디신의 찬란했던 스팽글마저 연상시킨다. ★★★★

 

[정병욱] 팝펑크의 젊은 에너지는 때로 청년의 패기를 거슬러 아예 나이를 잊은 소년 같은 보컬을 허락하기도 하지만, 유독 높은 톤과 미성을 갖춘 허렬의 보컬은 아예 그 성별마저 혼동하게 한다. 물론 「Fly Away」는 세대가 수차례 바뀌어도 변하지 않을 장르 전통의 매력 또한 놓지 않았기에 보컬의 개성은 적당한 신선함으로 다가온다. 곧, 밝고 신나는 멜로디와 직선적인 리듬, 창쾌한 밴드 사운드가 장르 정체성을 끊임없이 어필하는 가운데 개성 있는 보컬의 부드럽고 강인한 탄성(彈性)이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몰입성 있는 서사도 강점이다. 하나의 트랙 속 하나의 정신이 일관적인 주제로 담긴 가사지만, 이를 단일한 메시지의 반복하기보다 ‘나’로부터 ‘나와 너의 관계’로 나아가는 나름의 방향성과 스토리로 꾸며내었다. 게다가 진행되는 서사에 따라 반전에 반전을 잇는 극전인 변화를 주기보다, 시나브로 상승하고 후주에서 변박과 함께 차분히 하강하는 자연스러운 서사로서 더욱 안정감을 갖추었다. 가장 화려한 순간의 단편을 뜨겁게 폭발시키는 것 또한 팝펑크의 모범이지만, 좋은 날의 아침·점심·저녁을 통으로 담아낸 본 트랙 속 파라다이스의 한철 또한 우리가 기억하는 팝펑크의 매력이 아닐까. ★★★

 

[차유정] 희망과 미래를 노래할 때조차 톤을 많이 낮추는 시국이라 그런지, 멜로디선과 샤우팅을 과하지 않게 배치한 부분이 귀에 들어온다. 발랄하게 시작했다가 웅장하게 끝나는 것에서 예전 가요가 주는 향수를 많이 불러일으키는데, 복고지향이 아닌 밴드에서 이런 정서가 은연중에 흘러나왔다는 것은 신기한 지점이라고 할 수 있다. 80년대 후반 대중들에게 사랑 받았던 서울패밀리가 언뜻 스쳐지나간다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4
    Fly Away
    마이골든에이지
    마이골든에이지
    마이골든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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