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126-4] 최영두 「루돌프 (feat. 깜악귀)」

최영두 『중간결산』
2,234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16.12
Volume EP
레이블 자체제작
공식사이트 [Click]

[김병우] 이 곡이 왜 눈뜨고코베인의 명의로 발표되지 않았는지에 대해 궁금증을 표하는 사람들은 눈뜨고코베인의 초기 작업들만을 연상하는 사람들일 가능성이 높다. 다시 말하자면, 이 곡은 지금 눈뜨고코베인이라는 밴드가 ‘잃어버린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명확하게 직시해주는 곡이라고 생각한다. 그들의 최근 작업들이 내는 빛나는 성과들이 어정쩡한 스탠스로 비춰질 우려가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자신들이 혹평을 받았던 바로 그 초기 작업들에 대한 애정을 여전히 지니고 있었던 게 틀림없다. 해학에 집중하며, 웃고 즐기던 그 시절을 말이다. 루돌프는 바로 이렇게 잃어버린 것에 대한 페이소스를 담고 있다. 다시 말하지만 코믹이 아니라 ‘페이소스’다. 거기서 드러나는 애잔함이라는 게 초기의 그것보다 더 깊숙하게 드러나기 때문이다. 눈뜨고코베인으로는 다시 돌아갈 수 없는 그 지점을 노래한 것이다. 그런 면에서 이 곡은 초기와 최근 작업에서 나타나는 밴드의 부드러운 결합이라고 말할 수 있다. ★★★☆

 

[차유정] 언제부터였는지 몰라도 크리스마스는 아주 스산한 날이 되거나 엇나간 욕망을 은근슬쩍 포개놓는 하루가 되었다. 어떤 의미를 지니건 사람들이 외로움을 발산할수 있는 것만으로도 다행이라 해야 할지도 모른다. 노래는 이런 정리되지 못하고 부유하는 감정들을 사실적으로 전달한다. 멍청하고 기이하고 웃기기도 하지만, 또 내일이 온다는 것이 더 슬프다는 것을 역설적으로 드러낸다는 점에서 아픔을 느껴지는 곡이라고 할 수 있다.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4
    루돌프 (feat. 깜악귀)
    홍윤희
    최영두
    최영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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