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126-2] 로그포데이즈 「Antisocial」

로그포데이즈 (Log4days) 『Antisocial』
2,051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16.12
Volume Digital Single
레이블 미러볼뮤직
공식사이트 [Click]

[박병운] 나에게 기타리스트 안성훈은 서태지 밴드의 일원이라기보다는 미완의 여정이 된 밴드 앤썸(AndsomE)의 리더로 더 각인되어 있다. 이모한 면모가 도드라졌던 메탈코어 몇몇 곡에서도 숨길 수 없었던 장르 편력과 의욕 찬 시도는 기대감을 주었는데, 안타깝게도 죽 이어지진 못하였다. 올해 초반부터 개별 싱글로 발표하는 연주곡들과 더불어 - 언젠가 한 번 묶어서 EP로 냄직도 한? - 이 곡에서도 음악인 안성훈의 갖은 시도들은 드러나는데, 메탈을 기반으로 곳곳에 박힌 트랜스코어 성향의 요소들이 도드라지고 있다. 여러 아이디어를 감당하지 못해 넘치는 것이 아닌가 할 정도로 인상적이라, 씬의 경계에서 한 연주인이 앞으로 독립적으로 활동하는 양상 중 하나로 계속 주시할 듯하다. ★★★☆

 

[열심히] 지난 싱글 「New Town Blues」(2016)에 이어 다채로운 변주에 집중하는 곡입니다. 기타만으로 끌고 가는 곡이지만, 굉장히 타이트합니다. 3분 무렵부터 곡을 마무리짓는 파트에 다다르기 전까지는 시종일관 속도감을 연출하는 데에 주력합니다. 짧게 패턴을 바꿔가며 변화무쌍하게 전개되는 구성 안에서, 메탈 팬들이라면 반가울만한 리프들이 풍성하게 쏟아지는 것 또한 정겹습니다. 《Guilty Gear》 같은 게임에 삽입된 곡이라고 해도 믿을 법한데, 이 표현이 곡의 특징이면서 동시의 한계이기도 합니다. 곡이 짧은 덕에 처음 들었을 때에는 체감하지 못하지만 반복해서 듣다보면 ‘원래는 보컬이 있던 곡에서 보컬이 빠진 후, 연주 패턴을 다시 잘게 쪼게 연주곡으로 만든 것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한 곡씩 공개중인 현재의 흐름도 좋지만, 조금 더 긴 호흡으로 그의 음악을 접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

 

[조일동] 안성훈, 답십리안, 땁, 로그포데이즈, 이름이 변하면서 음악도 변했다. 아주 조금씩. 연주도 정교해졌다. 날카로움과 부드러움을 모두 껴안을 수 있는 방향으로. FX의 사용방식에선 오랜 세월 호흡을 맞춘 서태지의 영향도 느낄 수 있지만, 전체적으로 오랜만에 호쾌한 리프를 긁어대는 모습이 반갑다. 리프를 통해 구현되는 멜로디가 좋기 때문에 격정적이거나 테크닉을 강조한 기타 솔로가 많지 않음에도 아쉽거나 허하지 않은 연주곡이다. 송라이팅의 승리다. 클럽 하드코어부터 시작한 20년 가까운 음악여정이 무르익어가는 기타리스트의 모습이 뿌듯한 연주곡을 만난다.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1
    Antisocial
    -
    안성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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