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84-2] 레인보우 「Whoo」

레인보우 (Rainbow) 『4th Mini Album : Prism』
1,703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16.02
Volume EP
레이블 DSP
공식사이트 [Click]

[김병우] 무난하다. 근데 그 무난함 속에서 장점들이 보인다. 이 곡의 장점은 보컬 편곡에 있다. 멤버들의 보컬을 쌓아올려 화음을 만드는 단체 파트는 DSP 출신 걸그룹 곡의 전매 특허가 되었고 그것이 이 곡의 재미를 살린다. (그게 아직 통한다는 게 신기하지만,) 이 요소가 레인보우라는 그룹의 정체성을 다른 그룹들과 구별시킨다. 단점은 반대급부에서 발견된다. 개인 파트가 약하거나 버성긴다는 점이 그것이다. 심지어 랩에 대해서는 약간의 고민이 필요할 것이다. (랩의 제거도 한 방법일 듯 보인다.) 균형을 생각했을 때, 웨스턴의 요소는 나인뮤지스의 「Gun」(2013) 보다 탈장르적이지만, 이 곡은 굳이 섹시 컨셉에 목매지 않고도 그냥 저냥 잘 들을 수 있다. 그것은 무난한 장점이지만, 팝에서는 결코 쉽게 성취될 수 없는 강점이다. 좋은 팝이라는 점에 동의한다. ★★★

 

[김성환] 레인보우의 지난 타이틀곡 「Black Swan」(2015)이 음원차트 ‘광속 탈락’과 ‘2주만에 활동 종료’라는 역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았었지만, 사실 그것은 ‘워낙 곡이 좋지 않아서’라는 이유만으로 충분히 설명이 가능했던 일이다. 팬덤이 아닌 대중은 들어주기 힘든 곡까지 사랑해야 할 의무는 없으니까. 다행히 활동 8년차에 다다른 이들의 신곡 선택은 그들이 「A」(2010)와 「Mach」(2010)에서 보여준 펑키하고 로킹한 리듬감에 「Tell Me Tell Me」(2013) 의 밝고 건강함을 더한 사운드로 귀결되었다. 멤버들의 보컬 배치와 예전에 보기 힘들었던 조현영의 고음 활용, 세련된 로킹함이 담긴 베이스와 곳곳에 숨어있는 기타 프레이즈까지 공을 들인 흔적은 충분히 있다. 물론 이번에도 이들의 인사말인 ‘레인보우가 떴습니다!!’라는 소리는 메아리치지 않을 것 같지만, 그래도 『Prism』의 타이틀 곡으로서 매력은 충분하다. 아직 그녀들을 쳐다볼 충분한 이유가 남았음에 안도한다. (그러나 올해로 DSP와의 계약은 끝난다는데……. )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2
    Whoo
    어벤전승, 고우리
    어벤전승
    어벤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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