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Review

[Single-Out #51-1] 나인뮤지스 「다쳐 (Hurt Locker)」

나인뮤지스 (9Muses) 『Special Summer Album : 9Muses S/S Edition』
2,857 /
음악 정보
발표시기 2015.07
Volume EP
레이블 스타제국
공식사이트 [Click]

[김병우] 이 곡은 나인뮤지스의 타이틀 곡에서 가장 적극적인 어프로치를 취하고 있다. 전작의 「Dolls」(2013)나, 「Gun」(2013)과 같은 곡들에게서 보여주던 세련미를 기대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나는 이 곡을 듣고 어떠한 감흥조차도 느껴지지 않았다. 고민 없는 장르 선택, 조화가 아니라 솔로가 부르라고 해도 좋은 보컬. 역설적으로, 이 곡은 나인뮤지스의 현재를 더 잘 보여주고 있다. ★

 

[김성환] 그룹의 결성 시기부터 지금까지를 돌이켜 보면 멤버 교체의 산전수전을 다 겪은 팀이지만, 그런 여파인지 몰라도 결과적으로 항상 나인뮤지스는 (그들의 충실한 팬이거나 그들의 외모에만 관심이 있는 이들이 아니라면) 듣는 이를 '음악 그 자체'에 집중하게 만들었다. 그간 스윗튠의 곡들이 그 역할을 충실히 해왔었다면, 2014년의 재편성 후 두 번째인 이번 EP에서는 정창욱, e.One 등 국내 작곡팀의 나머지 수록곡들을 제치고 소녀시대의 「소원을 말해봐」(2009), 「Catch Me If You Can」(2015) 등을 작곡한 프로듀싱 팀 Erik Lidbom과 Herbie Crichlow, Anne Judith Wik의 곡을 받는 전략으로 트렌디한 사운드 활용과 곡의 퀄리티 확보를 동시에 이뤄냈다. 흥미로운 것은 위에 언급한 소녀시대의 두 트랙들과는 달리, 이 곡에서는 e.One의 어레인지를 통해 사운드보다 보컬이 전면에 부각되는 방식으로 일반 가요 팬들과의 거리를 좁히고 있다. 긴장감을 잃지 않는 일렉트로닉 비트와 클랩(Clap) 사운드 신스 드럼의 활용이 전편에서 두드러지면서 클럽에서도 충분히 울려 퍼질 수 있는 세련된 구성을 이뤄냈다. ★★★☆

 

[박병운] 에잇뮤지스, 아니 나인뮤지스의 본 싱글은 해당 곡의 인스트루멘탈 넘버가 그 자체로 이질감 없이 들리는 경우였다. 그만큼 유로풍 EDM의 법칙에 충실하고, 특정한 절기에 이 장르의 쾌감을 전달하겠다는 편곡의 의도가 엿보인다. 그룹 활동의 전환기가 된 원년을 맞이해 이것저것 시도하는 연초부터의 행보는 인상적이지만, 여전히 뮤직비디오에서 걸그룹 = 핑크한 색조라는 법칙을 굳이 벗어나지 않은 조심스러움은 ‘기껏 이런 분위기의 곡을 메인 싱글로 선택하고도...’ 하는 작은 아쉬움이 든다. ★★★

 

[차유정] 걸그룹 의 존재 이유가 눈요기만이 아니라면, 한번에 각인될만한 넘버 한 곡에 대한 갈망이 컸을 것이다. 우여곡절 끝에 나인뮤지스를 기억할만한 싱글이 도착한 것 같다. 요즘 트렌드에 충실하면서도 보다 거친 느낌을 드러내고 있다는점이 포인트라고 볼 수 있다. 다만 유행이 아닌 개개인의 포인트를 살리는 노래를 만났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은 해 본다. ★★★

 

Track List

  • No
    곡명
    작사
    작곡
    편곡
  • 2
    다쳐 : Hurt Locker
    E.One, Urban Cllasik
    Erik Lidbom, Anne Judith Wik, Herbie Crichlow
    E.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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